LA에서 정신질환 치료를 받으려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다가 출동한 경찰의 총격에 40대 한인이 사망한 가운데 관련 경찰관의 신원이 11일 확인됐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은 해당 총격에 연루된 경찰관의 신원을 안드레스 로페즈 경관(사진)으로 확인했다고 ABC7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법에 따라 확보한 경찰관 정보 등을 공개하는 워치더워처 사이트에 따르면 2017년 임용된 로페즈 경관은 히스패닉계로 올림픽 경찰서 소속이다.
앞서 지난 2일 LA 시내 한인타운의 한 주택에서 LA 카운티 정신건강국(DMH)의 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양용(40)씨가 총에 맞아 숨졌다.
양씨의 가족은 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아온 양씨가 당일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DMH에 치료시설 이송을 요청했으며 DMH 직원은 양씨가 이송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경찰을 불렀다.
양씨의 유족들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경찰관들의 기소를 미국 검찰에 요청키로 했다.
이들 변호사는 “(양씨) 가족은 경찰의 모든 보디캠 증거와 통화 기록,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 정신질환이 있는 자녀의 무자비한 살인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증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