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뒷마당에 쓰러진 엄마 확인못해
조지아주에서 한 여성이 이웃집 개에 물려 사망했다. 어머니의 날(Mother’s Day)을 불과 3일 앞두고 자녀들과 함께 사고를 당해 지역 사회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12일 조지아수사국(GBI) 경찰 발표에 따르면, 브룩스 카운티 퀴트먼 시의 한 주택에서 코트니 윌리엄스(35) 씨가 개에 물려 사망한 채로 지난 9일 발견됐다.
해당 카운티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45분 3명의 어린이들이 개에게 공격을 당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이들을 구해 병원에 수송했다. 이 과정에서 형제 관계인 10세 소녀와 12세, 14세 소년이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었다. 다만 경찰이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 아이들의 엄마를 확인하지 못해 어머니는 나중에야 숨진 채 집 마당에서 발견됐다.
유가족은 이웃이 기르던 수 마리의 개가 스쿨버스에서 내리는 아이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의 처제인 크리스탈 콕스 씨는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나가던 행인 남성이 개의 공격에서 아이들을 구하는 와중 윌리엄스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사망했다”고 전했다.
GBI는 사망자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힐 전망이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