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증가율 높고 채용 활발
2위는 올랜도·꼴찌는 뉴욕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초년생들은 어디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재정 정보 사이트 ‘월렛허브’가 13일 발표한 ‘2024년 커리어를 시작하기 가장 좋은 곳’ 리스트에서 애틀랜타가 전국 대도시 182개 중 1위를 차지했다.
월렛허브는 취업시장에 처음 뛰어드는 젊은이들과 그들의 장래에 중요한 주택 가격, 통근과 주거 환경, 취업 시장 포화도 등의 26가지 요인을 고려해서 전국 대도시의 순위를 매겼다.
애틀랜타는 평균 가계소득 증가율이 연간 약 8.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애틀랜타 주민의 평균 연간 가계소득은 약 7만9000달러로 꽤 높은 수준이다. 게다가 고용 전문 사이트 ‘글래스도어’에서 별 5개 만점 중 4점 이상을 받은 기업이 애틀랜타에 많이 있으며, 신입(entry-level) 직원 채용도 활발해 사회 초년생들이 커리어를 시작하기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애틀랜타는 또 사업을 시작하기에도 전국에서 6번째로 환경이 좋으며, 아직 가정을 꾸리지 않은 싱글들이 즐길 수 있는 활동이 많아(전국 4위) 전반적인 생활 환경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주 올랜도가 애틀랜타 뒤를 이어 전국 2위에 올랐다. 무엇보다도 주변에 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능해 근무 시간 외에도 여가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올랜도는 전국에서 실업률이 가장 낮고, 신입사원 채용 건수도 전국 2위로 높다. 올랜도 주민의 중위 가계소득은 매년 8.2% 증가하며, 다른 지역보다 직업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3위는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가 꼽혔다. 도시에 진출한 회사의 질, 취업 기회, 초봉 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특히 실업률이 3%로 미국에서 가장 낮다. 또한 일자리 증가율이 연간 약 2.3%로 높아 커리어를 시작하기 좋다다.
전국 꼴찌인 182위를 차지한 곳은 뉴욕 시다. 취업 기회와 삶의 질 모두 전국 최하위권으로 평가됐다. 특히 신입사원 채용 건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집값도 비싸 사회 초년생들이 커리어를 시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