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렛 허브 “인플레이션 전국 2번째로 낮아”
한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던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인플레이션이 전국 평균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방 노동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지난 4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월대비 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상승률은 3.1%로 2022년 두 자릿수 상승률에서 크게 낮아졌다. 다만 주택 가격, 일부 식품 품목, 가정용 전기료 등은 여전히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메트로 애틀랜타 4월 CPI [출처 노통통계국]
지난 4월의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월 대비 0.3% 올랐으며, 연간 3.4%를 기록,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4월 소비자물가와 관련, 온라인 금융 사이트 월렛허브는 전국 23개 메트로 지역 중 애틀랜타의 인플레이션이 두 번째로 낮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이 가장 높은 곳은 댈러스로, 인상률은 연간 4.9%에 달했다.
품목별로 보면 메트로 애틀랜타의 식료품 가격은 작년 대비 1.7% 상승에 그쳤다. 유제품 가격은 소폭 하락한 반면, 과일 및 채소는 4.4%, 시리얼은 5.1% 올랐다.
또 신차 가격은 작년대비 1.1% 하락했으며, 중고차와 트럭 가격도 평균 8.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개스비를 2.6% 올랐다.
4월 집값은 지난 2월대비 0.4% 하락했으나 작년보다는 4.4% 오른 것으로 나타났고, 렌트비도 3.9% 올랐다. 애
틀랜타 저널(AJC)은 투자 전문 회사 피드몬트 크레센트 캐피탈의 마크 비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인용, 애틀랜타의 주택 가격은 올랐지만, 신규 아파트가 공급되며 다른 지역보다 혜택을 많이 보았다고 보도했다.
그는 “애틀랜타에서는 렌트비가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됐다”며 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주택 비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15일 전국적인 임대료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