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원장에 신현식…행사 앞당겨 개최
애틀랜타 한인회는 당초 10월 12일로 정한 올해 코리안 페스티벌 일정을 9월 28일로 변경했다.
한인회 임원들은 지난 16일 열린 ‘2024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위원회 발대식에서 “한인사회 단합”을 강조하며 조직위원장에 신현식 상임고문 회장을 선임했다.
페스티벌 대회장을 맡은 이홍기 한인회장은 “심사숙고한 결과, 페스티벌 전야제는 9월 27일에, 본 행사는 28일에 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행사의 여러 공연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신현식 조직위원장이 포부를 밝히고 있다.
당초 한인회는 지난달 25일 열린 1분기 이사회에서 올해 코리안 페스티벌을 10월 12일에 개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인회가 행사 날짜를 앞당긴 것은 한인회 전 집행부 임원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별개의 단체인 ‘코리안 페스티벌 재단’이 10월 5~6일 개최한다고 발표한 것을 감안, 1주일 차이로 행사를 여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발대식에서 신현식 조직위원장은 위촉장을 받으며 “철두철미하게,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직위원장 외에 다른 실무진은 발표되지 않았다.
최병일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명예회장, 박형권 월드옥타 동남부지역 부회장, 김일홍 전 한인회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들은 모두 ‘코리안 페스티벌 재단’을 의식한 듯, 코리안 페스티벌의 근본적인 목적을 되짚어보고 한인사회 단합을 강조했다.
조영준 한인회 고문단장은 “‘짝퉁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력하게 비판하며 한인회 코리안 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일홍 전 회장은 “한인회가 주최하는 페스티벌이 정통성 있다”며 “요즘 한인사회가 분열된 모습이 그로테스크하기까지 하다. 페스티벌의 구호처럼 한인사회가 하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인회 코리안 페스티벌 발대식 참석자 단체사진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