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맥주 즐기거나 고급 식당 들릴 수도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이라는 수식어처럼 주차장부터 보안 검색대까지 붐비지만, 곳곳에 숨겨진 맛집이 많다.
애틀랜타 공항은 국내선 터미널 7개와 중앙홀에 레스토랑, 빵집, 카페 등 총 160개가 넘는 식당이 있다. 이 중 애틀랜타 로컬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이 입점해있기도 하고, 유명 버거 프랜차이즈, 칵테일 바도 있어서 다양한 메뉴를 고를 수 있다.
내년에는 벅헤드 핍스 플라자에 있는 고급 푸드홀 ‘시티즌스마켓’의 축소판이 공항에 입점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요식업 전문 매체 ‘이터 애틀랜타’(Eater Atlanta)는 공항에서 꼭 들러봐야 할 식당 7곳을 소개했다.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페이스북 캡처
▶밴텀 앤 비디(Bantam and Biddy)= 콘코스C에 있는 이 식당은 남부식 메뉴를 제공한다.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제공하며, 로티서리 치킨, 미트로프, 맥앤치즈 등 전통적인 남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공항지점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매일 신선한 비스킷을 직접 만든다.
밴텀 앤 비디 공항점에서 파는 로티서리 치킨.
▶치킨+비어(Chicken+Beer)= 콘코스D에 있는 이 식당도 ‘모던 남부식’을 표방하는 곳으로, 유명 래퍼 루다크리스가 공항에 연 것으로 유명하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애틀랜타 로컬 맥주를 제공하며, 치킨 앤 와플과 같은 남부식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루다크리스가 차린 공항 식당의 유명 ‘치킨 앤 와플’
▶그라인드하우스 킬러 버거(Grindhouse Killer Burgers)= 콘코스D 31번 게이트 옆에 문을 연 그라인드하우스는 햄버거 전문점. 콘코스T 11번 게이트 옆에는 더 작은 매장이 있다. 디케이터, 애슨스 등에도 매장을 둔 애틀랜타의 유명 로컬 버거 체인점이다. 밀크쉐이크와 치즈버거 등이 인기 메뉴다.
그라인드하우스의 버거 메뉴.
▶에코(Ecco)= 콘코스F 2층에 있는 식당으로, 애틀랜타 미드타운에 본점을 두고 있다. ‘모던 유럽풍’을 표방하며 파스타, 플랫브레드 등의 메뉴를 제공한다. 여러 와인과 곁들어 먹을 수 있는 치즈도 많아 다음 비행까지 기다리는 여행객이 시간을 보내기 좋다.
에코의 인기 메뉴인 플랫브레드.
▶스윗워터 라스트 캐스트 바 앤 그릴(SweetWater Last Cast Bar and Grill)= 콘코스B에 있는 이 식당은 애틀랜타의 유명 맥주 브루어리 ‘스윗워터’의 맥주가 메인인 곳. 메뉴도 맥주와 페어링하기 좋은 것들로 감자튀김, 버거, 프레첼 바이트 등을 선보인다. 조식과 테이크아웃도 제공한다.
▶원 플루 사우스(One Flew South)= 콘코스E에 있는 애틀랜타 공항에 처음 생긴 고급 식당이다. 2008년부터 꾸준히 세계 최고의 공항 레스토랑으로 선정되고 있다. 남부식 레스토랑 겸 스시 바로 음식과 서비스, 칵테일을 내세운다.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후보에 오른 유일한 공항 식당이다.
원플루사우스 공항점. 인스타그램 캡처
▶파스칼스(Paschal’s)= 콘코스B에 있는 이 식당의 애틀랜타 본점은 1947년부터 마틴 루서 킹 주니어, 앨 고어 등의 유명인이 다녀간 곳으로 알려졌다. 공항점은 1979년에 문을 열었다. 남부 음식을 중심으로 하는 만큼 치킨, 얌, 튀긴 메기 등의 메뉴를 제공한다. 치킨 비스킷이 포함된 카페테리아 스타일의 아침 메뉴가 인기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