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이 합격한 대학에서 대학별로 재정보조 내역서를 받아보기 시작했다. 제의받은 재정보조 내역서를 검토하면 대학마다 재정보조 지원금의 평균 수혜범위가 대학별로 검토 시 작년보다 크게 차이가 나는 경우는 많지 않으나 학부모들의 자산과 세금보고에서 Untaxed Income으로 간주되는 IRA/401(k)/403(b)/SEP IRA/SIMPLE IRA/ROTH IRA등에 많은Contribution을 하며 세금공제하는 가정들의 경우는 예년보다 큰 폭으로 재정보조지원 비율이 예상데로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처음부터 예상한 그대로이다.
자산이나 Untaxed Income부분에 적용하는 SAI금액의 증가는 단연코 연방정부에서 지원하는 펠그랜트가 거의 없어졌다는 의미이며 동시에 그 만큼 대학에서 결정하는 대학자체의 재정보조금 비율이 더욱 높아진 것을 의미한다.
이는 대학의 재량권이 더 확대가 된 것으로 대학에서는 반면에 학생과 부모의 자산부분에 대한 재정보조 공식으로 계산되는 SAI(Studetn Aid Index)금액을 더 높게 산정했다는 의미이다.
이 SAI금액이 계산되면 대학의 총비용에서 SAI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인 Financial Need금액에 대해 해당연도에 대한 대학의 재정보조 지원의 평균치가 적용되어 재정보조 지원이 이뤄져야 형평성이 있는데 반해 대학마다 중간소득인 가정 대부분이 상기 Untaxed Income으로 분류하는 항목들이 많으므로 이에 대한 재정지원금을 대폭 줄임으로써 전체적인 평균치는 동일하게 맞추는 효과를 내지만 실질적인 재정보조금의 예산집행에는 오히려 예산을 줄이면서 동시에 재정보조지원 평균퍼센트는 높여 공지하는 마케팅 효과를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 이유는 SAI금액, 다시말하면 지원자가 감당해야 할 금액이 높아졌으므로 Financial Need금액, 즉 재정보조 대상금액이 축소되어 해당연도의 재정보조 지원 평균퍼센트 적용이 정확히 형평성에 맞게 집행되어야 하는데 평균치보다 높게 지원받은 학생들은 수입과 자산이 거의 적은 경우가 대부분인 반면에 예년보다 크게 재정보조금 비율이 줄어 지원받은 대부분의 학생들은 상기 지적한 바와 같이 Untaxed Income이 높고 혹은 수입은 적은데 자산으로 계산되는 부분이 더 많은 학생들이다.
따라서, 수입에 관한 사전플랜을 사업체가 있는 학부모들은 Corporate Trust를 셋업해 세금도 많이 줄이고 회사에서 공제하는 금액을 Trust내 연금으로 쌓아가면서 합법적으로 수입에 대한 사전플랜을 통해 SAI금액을 줄이지만 주식이나 뮤츄얼펀드 혹은 기타 투자자산이 있는 모든 가정에서 이번에 직격탄을 맞게 되는 형국이 되었다 할 수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 접한 가정들은 대학에서 적게 받은 지원금에 대해 의아해 하며 문의가 오는 경우들이 대부분이지만, 이는 당연한 처사라 할 수 있다.
수많은 지난 칼럼들을 통해 필자가 누차 강조하며 사전설계의 중요성에 대해 준비를 강조했지만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재정보조 신청서 마감일에 다급히 신청하는데에만 무게를 두고 신청을 마쳤으므로 대학들이 어련히 알아서 잘 처리해 줄 것이라 마음을 놓고 있다가 이제 진학할 대학을 선정한 후에 어쩔 줄을 모르는 상황이 된 경우가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성공의 반대는 실패가 아니라 포기하는 것이다.
실패했기 때문에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제의받은 재정보조 내역서를 자세히 검토해 대학으로 어필하는 것인데 어필을 한다고 하니 무조건 가정의 재정형편이 어렵다는 식으로 이메일이나 서신을 통해 대학에 연락하지만 대학들은 아예 이에 대한 거절서신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하기 바란다.
재정보조의 어필이란 무엇보다 어디서 재정보조가 적게 나온 이유가 있는지부터 그 원인을 찾고 어필이전에 이에 대한 조치를 먼저 처리해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조치와 아울러 대안을 가지고 보다 전략적인 어필을 순차적으로 진행해야만 재정보조금의 조정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FAFSA의 신청과 혹은 C.S.S. Profile등 대학에서 요구하는 서류만 제출했다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는 점에서 절대로 FAFSA를 통한 재정보조의 성공을 바라기는 힘들다는 점에 유의해 반드시 제의받은 재정보조 내역서를 검토해 검증해봐야 할 것이다.
연간 9만달러가 소요되는 대학에서 7만 2000달러의 재정보조를 지원받았는데 실질적인 검증을 통해 7만 8000달러를 지원받았어야 하는데 해당연도에 6000달러나 적게 지원받았다면 그래도 제공받은 재정보조금에 기뻐할 가정이 몇이나 될지 의문이다. 재정보조는 타이밍이 중요하므로 한시라도 즉시 검토와 검증을 통해 슬기로운 대처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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