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메모리얼데이 연휴 전국 4380만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24일 금요일 오후 교통 체증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고됐다.
전국자동차클럽(AAA)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4% 늘어난 4380만명이 집에서 50마일 이상 떨어진 곳으로 이동한다. 이는 지난 20년래 가장 많은 메모리얼데이 연휴 여행객 수다. 파울라트위데일 AAA트래블 부사장은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이번 연휴 여행객이 100만명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선, 매우 붐비는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AAA는 자동차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3840만명으로 추정했는데, 이 또한 2000년 이후 메모리얼데이 기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연휴 전체 여행객 중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은 87%가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조지아 교통부(GDOT)는 24일 정오부터 28일 화요일 오전 5시까지는 심한 교통 체증을 방지하기 위해 고속도로 등에 폐쇄된 차선을 모두 열 것이라고 발표했다. 교통부는 특히 금요일 오후 12~8시가 체증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화요일 여행객들이 다시 돌아올 때 교통량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 당국은 여행객들이 늘면서 안전사고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안전운전을 당부하고 있다. 지난해 메모리얼데이 연휴 기간 조지아 전역에서 차량 충돌 사고가 여러 건 발생해 총 16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1만3000건이 넘는 벌금을 부과하고 380건이 넘는 음주운전을 적발했으며, 500건이 넘는 충돌 사고를 조사했다.
물놀이에 떠나는 여행객들도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연휴 2명이 익사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익사하는 사람 5명 중 약 1명은 14세 이하 어린이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