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난 심각…사전 주차 예약·전철 이용 최선
24일부터 시작하는 메모리얼데이 연휴 기간에 하루 약 33만 명의 여행객이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공항 당국은 특히 24일에 탑승객 35만명이 몰리며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했다.
연휴 막바지인 27일(월요일) 역시 33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공항이 붐비면 수하물을 부치고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데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을 대비해야 한다.
공항 관계자들은 국내선은 최소 2~2시간 30분 전에, 국제선은 최소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할 것을 권한다.
공항 측은 보안 검색대 대기 시간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츠필드 공항의 발람 베오다리 총괄 매니저는 최근 애틀랜타 시의회에서 “공항이 TSA(교통안전청)로부터 애틀랜타 정규직 직원을 80명 늘리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전했다. 인력을 보강해 대기 시간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주 애틀랜타 공항의 국내선 터미널 보안검색 대기줄은 이미 50분을 넘어섰다. 주말 예상치 못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다음과 옵션을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에서 불편을 겪지 않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몇 가지 사항이 있다.
▶마르타 이용하기= 애틀랜타 전철인 마르타(MARTA) 공항역이 리모델링을 위해 지난 6주 동안 폐쇄된 후 최근 다시 문을 열었다. 바닥 교체로 여행 가방을 부드럽게 끌 수 있다. 또 공항 인근 마르타역까지 차로 이동한 후 주차장에 세우고 공항역까지 전철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 칼리지파크, 도라빌, 던우디, 샌디스프링스역을 포함한 일부 마르타역의 주차장은 하루 5~8달러 주차비를 받기 때문에 공항 주차장보다 더 저렴하다.
▶자동차 이용과 주차= 자동차로 공항에 오는 경우 고속도로 정체를 감안해서 출발해야 한다. 지난 17일 금요일 오후에도 심각한 교통 체증이 예고되며 공항 당국은 여행객들에 더 일찍 출발할 것을 당부했다. 만약 공항에 마중을 나간다면 바로 공항으로 가지 말고, 인근 칼리지파크에 있는 공항 셀폰 주차장(1920 Autoport Drive)에서 기다릴 수도 있다.
차량을 이용하면 주차를 해야하는 부담을 지게 된다. 지난 21일 공항 인근 ATL 웨스트 데크, 인터내셔널 파크 라이드, 노스 데일리, 사우스 데일리, 노스 이코노미 주차장 모두 만석이었다. 주차할 곳이 없어 비행 시간을 놓친 여행객도 적지 않았다.
공항 일부 주차장은 예약이 가능하다. ATL 웨스트 데크와 국제선 터미널 주차 데크에는 자리를 예약할 수 있으며, 대다수 공항 외부 주차장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출발하기 며칠 전 찾아보는 것이 좋다.
▶TSA 옵션 알아보기= 보안 검색대의 긴 대기줄은 달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지만, 프리체크 등에 가입해 시간을 절약할 수는 있다. 프리체크 멤버십 가격은 가입 지역에 따라 5년에 78~85달러 정도이며,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내지 않아도 되는 등 좀더 편리하게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다.
‘델타 디지털 ID’는 프리체크와 마찬가지로 국내선, 국제선에서 사용할 수 있으나, 이용 시간이 제한돼 있다는 단점이 있다.
▶수하물 찾기= 하츠필드 공항은 2년 공사를 끝으로 지난 10일 수하물 찾는 곳까지 엘리베이터를 가동하고 있다. 이제 엘리베이터가 필요한 승객은 더이상 콘코스T에 내려서 수하물 찾는 곳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