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젬픽 등 당뇨병 치료제 가격 급등으로 환자들의 약값 부담이 커졌다.
지역매체 폭스5뉴스는 인슐린 구입에 수백 달러가 들며, 오젬픽, 마운자로 등과 같은 ‘GLP(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 약물은 보험이 없으면 월 1500달러에 달할 수 있어 환자들의 부담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일부 약품의 경우 보험이 있어도 비싼 값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스테이시 노올스 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녀는 경구약, 글리피자이드, 인슐린 2종류, 마운자로 등 매일 여러 가지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며 “필요한 약을 구하기 위해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 달 약값이 400달러나 들어 그 주에 식료품을 살지, 약을 살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소득층 당뇨 환자들이 비싼 약값 때문에 겪는 고통은 더욱 크다.
살로니 피라스타-바스타니 에모리대 교수(마케팅)는 “도매업자, 약국, 보험 회사 등이 ‘약물의 돈 흐름’에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약품 유통과 판매 단계가 많은데다 수요까지 급격히 늘면서 공급부족에 따른 초과 비용이 환자에게 전가돼 약값이 비싸졌다고 피라스타-바스타니 교수는 설명했다.
뉴넌 패밀리 메디슨의 세실 베넷 박사는 “GLP-1 약물 가격은 일반 인슐린의 3~4배다. 보험이 없으면 월 최소 800~1500달러 정도 든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그런데 대체할 수 없는 인슐린의 경우에도 보험이 없이는 약값이 수백 달러에 달한다고 베넷 박사는 언급했다.
베넷 박사는 여러 약국에 알아볼 것을 권장했으며, 또 비용 절감을 위해 ‘굿RX’와 같은 처방 쿠폰을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굿RX 사이트에서 필요한 약품을 검색하면 최저가를 찾아볼 수 있으며,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GoodRx 홈페이지 캡처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