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까지 차량 침입·절도 492건 달해
용의자 2명 아직 체포 못해 공개 수배
귀넷 카운티 경찰이 1년이 넘는 수사 끝에 500대 가까이 차량을 턴 7명의 용의자를 기소했다고 6일 발표했다.
귀넷 검찰은 2022년 11월부터 2024년 3월까지 귀넷에서 492건의 ‘자동차 털이'(차량 침입 절도) 범행과 연관된 용의자 7명이 조직적 범죄에 가담했다고 보고 리코(RICO)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수사는 2022년 11월 페인트 작업용 밴 침입 절도가 많다는 것을 경찰이 파악하며 시작됐다. 범인들은 밴에서 고급 페인트 분무기, 도구 등을 훔쳐갔으며, 이와 관련 2023년 2월 용의자 마일스 카메론(22)을 체포했다.
경찰은 카메론 외에 더 많은 일당이 연쇄 차량털이 범죄에 가담했을 것으로 판단했으나 더이상의 용의자를 검거하지는 못했다.
차량 절도 용의자 갬블이 밴 창문을 깨고 침입하는 모습이 인근 방범카메라에 찍혔다. 귀넷 경찰 제공
이후 2023년 6월 카운티 전역에서 자동차 절도와 자동차 털이 범죄가 증가했다. 하룻밤에 여러 대의 차량이 침입당하는가 하면, 일당은 훔친 차량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도난당한 차량의 상당수를 용의자들이 사용 후 버린 다음 찾아낼 수 있었다.
같은 해 7월 19일 이들 일당이 노크로스 시 ‘트레이모어 드라이브’에 주차된 차들을 털던 중 인근 집주인과 마주쳤다. 한 용의자는 목격자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 목격자는 다행히 총상을 입지 않았으나, 이 사건으로 경찰은 용의자들이 총기 폭력도 불사한다는 점을 실감했다.
차량털이 조직은 한달 뒤인 8월 지속적으로 차를 훔치거나 차량에 침입해 물건을 훔쳤다. 8월 31일 귀넷 경찰은 셰리프국 등과 공조, 다수의 차량 절도 사건에 연루된 자바리스 갬블(23)을 체포할 수 있었다. 갬블의 체포 후에도 조직원들은 올해 3월까지 범죄 행각을 이어나갔다.
경찰도 끈기있게 수사를 벌여 마침내 나머지 용의자들을 파악할 수 있었다. 용의자는 랜디 마르티네즈(24), 카일리자 예이츠(23), 지오반니 벨(27), 엠마누엘 차바리아-올넬라스(24), 케잔 밀리엄(24)이라고 6일 경찰은 발표했다.
이번에 리코법 위반으로 기소된 7명의 용의자들. 귀넷경찰 제공
경찰은 이들이 범행을 모의했으며, 풀턴 카운티 이스트포인트 은신처를 거점으로 조직적으로 움직였다고 밝혔다. 은신처에는 훔친 총, 현금 등 기타 물품이 보관했다.
영장 발부 후 귀넷 검찰은 7명의 용의자 모두에게 2022월 11월~2024년 3월 사이 492대의 차량에 침입하고 훔친 혐의에 대해 리코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또 2023년 목격자 총격에 대해서는 가중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그러나 “용의자 벨과 밀리엄은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며 제보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제보는 770-513-5300 또는 404-577-8477으로 연락할 수 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