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 물레 위에서
악보 없는 리듬에 춤을 추다가
오만과 자만의 모서리를 토해내고
둥글어짐을 배우고서야
붉은 장작더미 위에 앉았네
위로만 위로만 향하는 욕심과 이기심이
하얀 재가 되어
텅텅 비워진 몸뚱이
날숨 한 가닥 내보낼 숨구멍 하나 담고 나와
들이는 일 밖에 할 수 없다고
다독이는 일 밖에 할 수 없다고
숨구멍 하나에 매달려온 고집
활짝 열면
진물 벤 한숨도
풋감 베어 문 웃음도
삭혀만 가네
깊어져만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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