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집콕’ 생활과 정부 경기부양 정책의 막대한 자금이 게임스톱, AMC 엔터테인먼트 등 밈(Meme) 주식과 테마 펀드 투자로 순식간에 많은 돈을 벌었다는 소식이 끊임없었다. 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면 얼마나 배가 아픈 일’인가? 주위 여기저기에서 주식투자로 돈 벌었다는 무용담을 듣고 본인만 대박 기회를 놓치는 것 같아 고민 끝에 주식 투자를 결정한다. 그리고 첫 번째 난관인 어느 종목에 투자하는가에 고심한다.
투자 종목 대부분은 미디어와 소셜네트워크에 자주 등장하는 종목을 선택해서 투자한다. 한 마디로 그 시점 뜨거운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테마 펀드의 투자는 2021년에 거의 2000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1200억 달러로 폭락했다. 테마 펀드 역시 금리가 초저금리로 소규모 성장주가 2021년 급등하며 캐시 우드의 ARK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수십억 달러를 이 공간으로 끌어들였지만, 모닝스타는 ARK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를 최악의 ‘자산 파괴자(Wealth Destroyer)’라고 평가했다. 지난 10년간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이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들도 대마초 투자, 청정에너지, 메타버스 등 다양한 테마의 상장지수펀드 수백 개를 인기에 힘입어서 출시했지만, 그 이후로 많은 펀드가 문을 닫았다. 투자자들이 지난 9분기 연속 미국에 기반을 둔 테마형 펀드에서 돈을 빼냈고, 유출된 금액은 거의 200억 달러에 달한다. 이 뜻은 인기에 힘입어 투자한 수많은 투자자의 자산 손실로 이어진 것이다.
테마형 펀드는 특정 종목의 강세에 이어 출시되는 경우가 많아 시장 최고점 근처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위험할 수 있다. 3년 전 출시된 성장 지향형 테마형 펀드 중 상당수는 수익률이 높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팬데믹으로 주식 열풍일 때 미국에서 한국으로 간 주식 전문인이 테슬라의 ‘배터리의 날’ 최고경영자의 말을 밤새워서라도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야 회사 경영방침 등을 가늠할 수 있다고 한다. 주식 투자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실현성이 없는 조언이다.
회사의 경영방침, 경영인의 마음가짐, 경쟁사, 영업보고서, 전략, 시장지배력, 자산, 빚, 수익성, 대차대조표, 부채비율, 등을 파악해도 미래의 기업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기업을 방문해도 회사의 운명은 알 수 없다. 회사의 어떤 문제가 있다면 누가 이런 사실을 말하겠는가? 사실을 안다고 해도 미래의 운명을 가늠하기는 어렵다.
주식 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일반 투자자로부터 투자 돈을 모아서 유망한 회사에 투자하는 펀드 매니저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펀드 매니저는 속된 말로 밥만 먹고 하는 일이 좋은 회사를 선택해서 투자하고자 한다. 주식 정보나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나 일반 투자자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에 있다. 그런데 이런 투자 전문가조차도 85%가 주식시장 평균 수익률보다도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2021년 새해에 게임스톱 주식이 1600% 급등하며 순식간에 백만장자가 되었다는 소식이 여러 미디어와 소셜 네트워크에 연일 쏟아져 나왔다. 여기에 기술주와 코인 투자의 열기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자고 일어나면 불어나는 투자 돈의 달콤한 유혹을 견디기 어렵다. 대출까지 받아서 투자하는 소위 ‘영끌’ 투자로 이어진다. 한마디로 투자 대박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묻지만 투자(FOMO, Fear Of Missing Out)’를 감행한 것이다.
올해(6/12) 주식시장은 14.5% 상승했고 나스닥은 19.6%로 상승했다. 지난 5년은 연평균 수익률이 무려 15.75%이다. 투자한 돈이 2배 이상 불어난 놀라운 수익률이다. 나의 소중한 돈이 500대 기업에 투자되기에 투자 위험성도 그만큼 감소한다.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주식 가격을 수시로 확인하며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을 멀리할 수 있다. 어느 한때 뜨거운 종목에 투자하지 않고 미국 주식시장(S&P 500)에 투자하면 주식시장이 창출하는 높은 수익률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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