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장·인구 증가 압도적
조지아주의 경제 활력이 라틴계 이민자에게서 나온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26일 뱅크오브아메리카 자선재단 후원으로 발간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라틴계 GDP(국내총생산)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라틴계 주민이 창출한 조지아 GDP는 52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버몬트주 또는 와이오밍주 전체 GDP와 맞먹는 경제 규모다. GDP 대부분(380억 달러)은 애틀랜타-샌디 스프링스-라즈웰 메트로 지역에서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민간소비 지출이 총 341억 달러(11.7%)로 가장 큰 기여를 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실질 GDP 연평균 성장률은 4.1%로, 타 인종(2.1%)과 주 전체 평균치(2.2%)의 2배에 달한다. 같은 기간 전국 라틴계 연평균 GDP 성장률이 3%임을 감안하면 조지아 내 라틴계의 경제 활동이 특히 활발한 셈이다.
보고서는 GDP 성장의 요인으로 풍부한 노동인구와 높은 생산성을 꼽았다. 조지아에서 라틴계 인구는 지난 10년간 33.6% 증가했다. 타 인종(10.3%) 증가율의 세 배다. 같은 기간 라틴계 노동 인구가 31.8% 늘은 점을 고려하면 이주민 대부분이 일자리를 찾아온 경제활동인구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이들 중 대학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가 10년간 99.3% 증가한 점을 바탕으로, 고학력 인력의 높은 노동생산성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