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뛰어든 사슴과 차량이 충돌, 여성 1명이 사망했다.
하버샴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코니어스시 주민 엘렌 피오렌자(72)는 지난달 29일 오후 12시 15번 고속도로에서 사슴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게인즈빌에 위치한 노스이스트 조지아 병원에 이송됐지만 1일 숨졌다. 당시 폭우가 쏟아져 헬기 수송이 어려웠다고 롭 무어 경찰 대변인은 밝혔다.
차량과 충돌한 사슴은 앞 유리를 깨고 조수석에 앉은 피오렌자 씨 쪽으로 돌진했다. 차량을 운전한 브라이언 대니얼스(46)는 부상을 입지 않았다. 이날 사고로 도로가 1시간 가량 폐쇄됐다가 오후 1시 8분경 다시 개통됐다.
조지아에서는 연간 5만여건의 사슴 충돌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11월 가을철 번식기를 중심으로 10~12월 충돌 신고가 가장 잦다. 손해보험사 스테이트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조지아에서 야생동물로 인한 차량 사고를 겪을 확률은 0.92%다. 전국 평균 0.78%에 비해 다소 높다.
운전 중에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핸들과 브레이크를 급하게 조작하지 말고 도로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사슴은 무리 생활을 하므로, 한 마리가 눈에 띄면 여러 마리가 나타날 것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