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회장 오태환)는 내달 21~2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제37회 한미과학기술대회(UKC 2024)를 개최한다.
올해 대회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회장 이태식), 한국연구재단·한미과학협력센터(NRF·KUSCO)와 함께하며, ‘인공지능을 이용한 다음 세대의 과학, 기술, 그리고 기업가 정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주최 측은 한국과 미국에서 1000여명 이상의 과학기술자, 기업가, 학생 등이 모여 첨단과학기술 연구에 관해 학술토론, 정보교환, 네트워킹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회식 기조연설자로 2013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토마스 수도프스탠포드대 교수가 초빙돼 자신의 전문 분야인 콜레스테롤 대사와 알츠하이머 질병을 주제로 강연한다. 또 한국 여성 최초로 미국 공대 학장으로 재직 중인 박아형 UCLA 공대 학장이 탄소경제와 클린에너지에 관한 강연을, 미국 헬스케어 스타트업 ‘눔(Noom)’의 창업자 정세주 대표가 미국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경험을 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하는 ‘미래 & 기회 심포지엄(FOS)’가 UKC 2024에서 처음으로 진행된다.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데니스 홍 UCLA 로봇공학 교수, 루크 리(이평세) 하버드의대 교수 등이 강연에 참여할 예정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대회에 과학기술 분야별 학술 심포지엄 14개, 기관별 R&D 포럼, 대학 총장들이 참여하는 대학 리더십 포럼, 젊은 과학기술자의 커리어 워크숍(SEED),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참여하는 테크 톡스(Bio Pharm & IT), 재미 차세대 전문인들의 혁신 심포지엄(FIRE) 등이 마련된다.
아울러 대회 중 열리는 시상식에서 이명종 뉴욕시립대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표창을, 윤영섭 에모리대 교수가 과학인상을, 이평세 하버드대 교수가 공학인상을 수상할 예정이라고 KSEA는 밝혔다. KSEA에서 선정한 올해의 유망 과학자 최준희 스탠포드대 조교수와 펜실베니아대 김도형 조교수에게는 각각 1만 달러의 신진연구자 지원금이 수여된다.
KSEA는 1971년 워싱턴 D.C.에서 창립되어 현재 미국 내 등록 회원 3만명에 이르는 단체로, 매년 UKC, 지역별 차세대 사업 등 다양한 과학기술협력 사업에 주력하고 한미 과학기술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지난달 버지니아주 비엔나 시에 있는 KSEA 사무국에서 회장 이취임식과 53대 회장단 출정식이 열렸다.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오태환 신임 회장은 로체스터 공대 컴퓨터 및 정보과학 교수로, 20여년 전 KSEA의 차세대 그룹을 창설하는 데 기여했다고 협회는 전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