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교량 등 양호…대중교통은 D
조지아주의 도시 인프라가 전국 평균 이상의 등급을 받았다. 항만 부문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대중교통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미국 토목학회(ASCE) 조지아 지부가 8일 발표한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는 상수도관, 전력선, 철도 등 주요 도시 기반시설 14개에 대해 전국 평균 이상(C+)의 등급을 받았다. 전국 인프라가 미흡(C-) 등급을 받은 점을 고려하면 평균보다 다소 양호한 수준이다.
항만(B+), 교량(B), 전력 에너지(B), 철도(B), 학교 시설(B)이 ‘양호’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항만은 물동량 처리 수준이 높고, 유지 관리가 잘 돼 있다는 점에서 14개 인프라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조지아 항만청(GPA)은 항구 확장 공사 등에 향후 10년간 45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교량 역시 98%가 보통 또는 양호 등급을 받으며, 2013년 78%, 2017년 93%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공항(C+), 식수원(C+), 도로(C+), 쓰레기 처리(C+), 공원(C)은 전국 평균 수준이다. 식수 공급의 경우, 조지아 인구가 증가하며 관리 비용이 2018년 125억 달러에서 현재 197억 달러로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수도세 납부액이 적어 수도사업의 적자가 쌓이고 있다. 화학물질로부터 식수원을 보호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갖춰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반면, 대중교통(D)은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조지아 전역에서 각 지방정부가 93개 대중교통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승객수가 줄었다는 통계가 제시됐다. 보고서는 “주정부 지원이 미흡한 가운데 대중교통 운영비용을 지방정부가 모두 떠안았다”고 꼬집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