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일주일간 조지아주를 비롯해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동남부 5개주 고속도로에서 과속 차량이 집중 단속된다.
연방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조지아,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앨라배마, 테네시 등 5개 주에서 과속운전 집중단속 캠페인을 15~21일 벌인다고 밝혔다. 각 주정부가 공조하는 이 단속 캠페인은 2017년부터 8년간 매년 7월 중하순 여름 휴가철에 운영되고 있다.
조지아 주지사실 산하 고속도로안전국(GOHS)의 앨런 풀 국장은 “타주 법 집행기관과 협력해 고속도로 운전자를 위협하는 과속운전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아 교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집중단속 캠페인을 통해 적발된 과속 차량은 총 9983대다. 하루 평균 1426대를 단속한 셈이다.
과속운전 집중단속 캠페인 포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홈페이지 캡처
NHTSA에 따르면 2022년 과속운전으로 인한 전국 사망자는 1만 2151명인데, 이중 5개 동남부 주 사망자는 1610명이다. 2018년 1410명에 비해 14% 늘었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24%에 해당한다. 조지아 역시 과속운전 사망자가 2018년 262명에서 2022년 409명으로 5년간 56% 증가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0%를 차지한다.
특히 7월은 무더위에다 휴가로 운전자의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교통사고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과속 운전자의 치사율이 더욱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 NHTSA는 “운전자가 차량 속도를 2배 높이면 정지 거리는 4배 늘어난다”며 “과속 운전은 차량 제어력을 잃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1차선 추월차로 주행을 피하고, 다른 차량이 지나칠 수 있게 안전거리를 확보해 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