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가 경제 전문 채널 CNBC 선정 ‘2024 비즈니스를 위한 최고의 주’ 4위에 올랐다.
2007년부터 매년 비즈니스를 위한 최고의 주를 선정하고 있는 CNBC는 11일 2024년 랭킹 리스트를 발표했다. 조지아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 50개주 가운데 4위를 기록해 비즈니스 환경이 우수한 주로 재확인됐다. 2022년 10위에서 지난해 4위로 껑충 뛰어오른 이래 2년 연속 4위를 지켰다.
조지아는 기반시설 지표에서 1위를 기록하여 비즈니스를 위한 토대가 잘 갖춰진 것으로 평가됐다. 노동력은 4위, 경제 및 교육 부문은 각각 7위와 8위에 올랐는데 이는 2023년 노동력 순위 8위와 교육 부문 21위에서 크게 개선된 결과다. 반면 삶의 질 부문은 40위에 머물렀다.
2024년 비즈니스를 위한 최고의 주 1위는 버지니아가 차지했다. 버지니아는 기반시설 부문에서 3위, 기업 친화성에서 5위, 노동력에서 9위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지표에서 상위 점수를 보여 지난 해 1위였던 노스 캐롤라이나를 2위로 따돌렸다.
3위에 오른 텍사스주는 노동력과 기술 및 혁신 부문에서 1위, 경제지표 2위를 기록했으나 삶의 질 부문에서 50위로 최하위, 기반시설 26위를 기록해 개별 지표의 등락 폭이 컸다. 전체 순위 5위부터 10위까지는 플로리다, 미네소타, 오하이오, 테네시, 미시간, 워싱턴 순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전경
2024년 비즈니스 경쟁력이 가장 낮은 주는 하와이였다. CNBC는 지난해 마우이의 대규모 산불과 해수면 상승으로 다수의 기반 시설이 파괴된 것을 주 원인으로 지적했고 사업비용과 생활비, 세금이 높다는 점도 비즈니스 경쟁력에 악재라고 평가했다.
전체 랭킹에서는 하위권이지만 개별 지표에서는 1위를 차지한 몇몇 주도 눈에 띄었다. 버몬트주과 메인주는 전체 랭킹은 각각 37위와 42위에 그쳤지만 삶의 질 지표에서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전체 랭킹 34위인 노스 다코타는 사업 친화성 1위였다. 웨스트 버지니아는 생활비 지표는 1위지만 자본 접근성은 50위로 꼴찌였다. 뉴욕은 기술과 혁신 지표가 1위인 반면 사업 친화성은 50위였다.
CNBC에 따르면 비즈니스를 위한 최고의 주 순위는 기반시설, 노동력, 경제력, 사업 비용, 자본접근성, 기술과 혁신, 사업 친화성, 생활비, 삶의 질, 교육 10개 분야 128개 지표를 측정하여 선정된다.
이들 분야와 지표는 비즈니스 정책 전문가와 개별 주의 협의에 따라 개발된 것으로 인구조사국, 경제분석국, 노동통계국 등 다양한 출처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성과를 점수화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반시설에 가중치를 주었고 AI의 부상과 보험 위기를 반영하여 산정했다고 CNBC는 밝혔다.
각 주는 최대 2,500점을 받게 되며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주가 비즈니스를 위한 최고의 주로 선정된다. 1위 버지니아는 총점 1595점, 조지아는 1527점을 기록했다.
애틀랜타중앙일보 디지털뉴스 에디터 최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