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셀폰에 가입하지 않아도 미국에서 한국의 금융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18일(한국시간)재외동포청과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비바리퍼블리카 등 5개 민간 전자서명 인증사업자와 재외국민의 한국 디지털 서비스 접근성 및 편의성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으로 한국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해외 거주 재외국민은 전자여권만 있으면 5개 사업자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전자서명인증을 사용할 수 있다. 이들 5개 사업자는 올해 안에 시범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거주 재외국민은 한국 전자서명인증을 위해서 한국 셀폰 가입 상태를 유지하거나, 재외공관에 직접 방문해 신원확인 후 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했다. 전자여권을 활용해 전자서명인증이 가능하게 되면 보다 쉽게 한국 금융 등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재외동포청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 김연식 센터장은 “해외 체류 국민의 불편을 덜게 됐다”며 “해외 체류 국민의 비대면 신원확인 체계 도입으로 재외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A지사 김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