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동 앞두고 지각변동 일으킬 듯
현대차그룹의 사바나 메타플랜트 공장 가동에 필요한 인력 채용이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년간 메타플랜트 가동에 필요한 인력 850여명을 채용했다. 이중 81%가 공장 주변 60마일 내 거주하는 지역 주민들이다.
또 현대차 17개 협력업체들도 600명 정도를 채용했다. 지난 17일에는 지역 고등학교에서 3개 협력업체가 잡페어를 열었으며, 다른 2개 업체도 최근 잡페어 행사를 가졌다.
조지아 노동부에 따르면 사바나 지역의 인력 공급은 지난 5월 고졸자와 대졸자 2000명을 합쳐 지난 1년간 6000명(4%) 정도 증가했다.
조지아 서던대학의 마이클 토마 이코노미스트는 지역 내 노동인력 증가율이 보통 2.3~2.4% 수준이라며 4% 증가율은 예외적이라고 지적했다.
AJC는메타플랜트에 취직하기 위해 콜로라도주에서 이사해 사바나 테크니컬 칼리지에서 직업훈련을 받고 있는 로렐레이 네이버스의 사례를 소개하며 현대차의 채용 붐이 지역 노동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단계적으로 인력 채용을 추진해왔으나 최근 공장에서 테스트 차량 제작에 돌입한데 이어 10월 전면 가동을 앞두고 로컬 노동시장에 지각변동을 초래할 만큼 인력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 채용 규모는 메타플랜트 8500명, 협력업체 7000명으로 지역 노동인력을 대거 흡수하고 있다. 더욱이 사바나는 전통적으로 실업률이 낮는 지역이어서 지역 내 다른 업체들의 인력이탈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