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대학에서 지원받는 재정보조금에 대한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물론, 미정부의 미완성된 재정보조 신청과 진행과정에 따른 계산 및 행정시스템 오류 등이 우선적으로 지적받고 있는 문제이지만, 무엇보다 재정보조금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면 지원자의 개인적인 착오와 실수가 보다 크고 근본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사실부터 인지해야 하겠다. 제대로 정제된 정보를 제출하지 않았는데 재정보조를 잘 받는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사실이 아닌가 강조가 된다.
이러한 배경에는 재정보조 신청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개인적인 판단착오가 문제시작의 기본적인 요인이다. 금년도의 FAFSA 신청이 보다 간편해졌고 보다 쉽게 IRS와 연동해 제출할 수 있는데 무슨 전문가의 도움이 그리 필요할 것이며 그 정도는 어렵지 않다는 안이한 사고방식이 결과적으로 불러오는 재정보조 불이익에 대해서 그 것이 얼마나 큰 손실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넘거가는 것이 중요한 사안이라는 생각이다. 자녀들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지원하는 대학들의 선택은 참으로 도박할 수 없는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다.
무엇보다 자녀에게 알맞는 대학의 선택은 미국내 연방보조금과 주정부 보조금 및 자체적인 재정보조 지원 모두를 지원할 수 있는 대학들이 2900여개가 넘는 관계로 보다 신중하기만 했었다면 지원하는 대학의 선별과정에서 재정보조로 인해 실질비용이 가장 적고 경쟁력있으며 자녀들에게 알맞은 대학을 가려내는 일부터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진행해야 한다. 문제가 문제가 되는 것은 현실적인 문제가 실제로 발생했을때 문제라고 정의할 수 있다. 문제점을 알고 사전에 이를 예방할 수 있다면 문제는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접하는 재정보조에 대한 어쩔 수없는 심각한 결과를 당면하게 되는 수순이 처음부터 진학할 대학들의 선정이 잘못된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재정보조 내역서를 대학에서 받으면 이러한 재정보조 지원내역들이 숫자로만 기재되어 있으므로 대개는 해당 가정에서 계산된 재정보조 대상금액(FN)에 대해서 대학이 해당 연도에 지원하는 재정보조 평균 퍼센트가 얼마인지 혹은 그랜트나 장학금 등의 무상보조금이 얼마나 더 많이 혹은 적게 나왔는지 조차 쉽게 구분할 수가 없다는 문제이다.
만약 지원금에서 3000달러가 무상보조금이 적게 나와도 이를 학부모들은 피부로 느끼지 못하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어느 사람에게 3천달러를 빌려주었는데 이를 되돌려 받지 못한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고 가정해 보자. 과연 이를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다. 아마도 엄청나게 억울하기도 하고 이러한 손실로 당했다고 생각하며 오랫동안 분을 삼키지도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재정보조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쉽게 지원받은 수위를 파악하기도 힘들뿐만이 아니라 판단기준의 전문성이 없다면 어필을 통한 조정도 거의 불가능하다.
돈은 살아 생전에 자신과 관계가 있는 것이다. 단 한번만 3천달러를 잃어버려도 그리고, 앞으로 자신이 30년을 생존하며 이 3000달러가 고정이자를 Net로 3%를 주며 복리로 늘어난다고 할때에 7282달러가 된다. 따라서, 이러한 손실을 방지하여 지출을 막을 수 있었을 때에3000달러의 기회비용은 7천달러가 넘는다는 의미이다.
만약, 재정보조에 대한 사전설계 미비로 대학에서 해당연도에 1만 5000달러를 더 받을 수 있었는데도 받지 못했다면 그 기회비용은 동일한 방식으로 30년동안 3만6409달러의 기회비용을 발생시키며, 그 다음 연도에도 설계미비로 계속 1만 5000달러를 받지 못하면 그 기회비용은 29년을 자랄 수 있으므로 3만5349달러가 발생하고, 마찬가지로. 3년째는 3만4319달러 그리고 4년째는 3만3319달러가 되어 총 4년간 발생하는 기회비용의 합계는 도합 13만9396달러가 될 것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자녀가 재정보조 대상(Financial Need)금액에 대해서 100%를 모두 지원하고 있는 사립대학에 진학했다면, 결과적으로 재정보조 사전설계의 미비나 실수가 1만 5000달러를 적게 지원받았으므로 SAI(Student Aid Index)금액 즉, 재정보조 계산에서 지원자가 주머니 돈에서 재정보조 이전에 우선 분담해야 할 금액이 그 만큼 증가한 것이다. 따라서, 실질적인 기회비용은 13만 9396달러의 2배인 27만 8792달러에 육박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재정보조의 사전설계 미비나 실수가 얼마나 지원자의 미래에 치명적인 비용과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 중대성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재정보조 사전설계를 통해 현 시점의 재정상황에 대한 X-Ray를 찍어 잘 대처해 나가는 학부모들의 고정관념의 변화는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게 한다. 무엇보다 신중한 대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해석이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