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보카도를 하나씩 먹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영향학회에서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팀은 “아보카도가 콜레스테롤과 LDL-C를 감소시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복부 비만 환자들의 심혈관 건강에 아보카도 섭취가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969명의 참가자를 무작위로 모았다.
그리고 이들을 6개월 동안 매일 아보카도를 한 개 씩 섭취하는 그룹과 일반적인 식단을 따르되 한 달에 아보카도를 두 개 미만으로 섭취하는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미국심장협회(AHA)가 발표한 ‘8대 심장 건강 필수 지침'(Life’s Essential 8)을 활용해 참가자 식단의 질과 혈당, 혈압, BMI, 혈중 지질, 신체 활동 및 수면 건강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한 달에 아보카도를 두 개 미만으로 섭취한 그룹은 심혈관 건강 관련 점수가 감소했다. 반면 매일 아보카도를 섭취한 그룹에서는 이런 추세가 관찰되지 않았다.
또 매일 아보카도를 섭취한 사람은 수면 건강이나 식단의 질, 콜레스테롤 등 혈중 지질 점수가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아보카도가 체중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콜레스테롤과 LDL-C를 줄여 심혈관 위험 요소를 개선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아울러 “심혈관 위험 인자를 임상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선 건강한 식습관을 적용해야 함을 시사하는 증거가 많아지고 있다”며 “의료 서비스 제공자들은 전반적인 식습관 변화를 통해 식단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중앙일보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