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집값이 전국에서 2번째로 과대평가 됐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플로리다 애틀랜틱대학(FAU)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질로의 데이터를 주택 가격 평가 모델에 입력해 적정 가격을 산출한 결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집값이 40.4% 고평가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메트로 지역의 주택 거래가격 중간값은 43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대학의 부동산 전문 이코노미스트 켄 H. 존슨 박사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인구 증가로 인해 공급을 초과하는 수요가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결과적으로 거품을 형성했다고 지적했다.
존슨 박사는 그러나 “애틀랜타에서 집값 거품이 붕괴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지만 일정 기간 가격 정체를 거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그런 조정 과정을 거쳐 “최소폭 또는 소폭 내림세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지금 집을 산다면 5년 뒤에도 비슷한 가격에 팔게 된다”는 것이다.
다만, 메트로 지역의 집값 거품 붕괴가 발생하지 않아도 적정 가격에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는(affordable homeownership) 기회가 없어지는 것이 문제라고 그는 우려했다.
지난해 FAU 보고서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전국에서 가장 집값 거품이 심한 지역으로 평가됐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