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시티, 순익·주가 양날개 활짝
제일IC, 2분기 자산·순익 개선
프라미스원, 대출 늘고 새 지점
조지아주 한인은행들이 고금리 시장환경을 헤쳐 나가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트로시티은행, 제일IC은행, 프라미스원은행 등이 29일 발표한 2분기(4~6월)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다소의 등락에도 불구, 전반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메트로시티은행은 2분기 기준 총자산이 35억8879만 달러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3.74% 증가했다. 또 총대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2.27% 증가한 30억 9327만 달러, 총예금액은 1.76% 증가한 27억8117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3170만 달러(세후 기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9.34% 늘었다. 순이자 마진(NIM)도 3.45%로 작년보다 0.25%포인트 올랐다.
또 건전성 지표인 90일 이상 연체 대출 규모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1300만 달러. 1분기의 1329만 달러보다 2.20% 감소했다.
김화생 행장은 “은행이 연준(Fed)의 고금리 정책에 대비해 시작한 이자율 스왑(interest rate swap) 등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돼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으며,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어 “좋은 실적이 주가에도 반영돼 최근 주가가 상장 4년여 만에 주당 30달러 선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나스닥에 상장된 이 은행(MCBS)의 주가는 주당 31달러를 웃돌았다.
제일IC은행의 2분기 기준 총자산은 11억4332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0.73% 증가했다. 총대출액은 9억 6650만 달러로 작년 2분기보다 4.54% 증가했으며, 총예금액은 9억3306만 달러로 1.24% 줄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230만 달러(세후 기준)로 작년 1281만 달러 대비 3.99% 감소했다. 이에 대해 은행 측은 “순이자마진(NIM)이 지난해 4.97%에서 올해 4.56%로 낮아졌기 때문에 순이익이 소폭 줄었지만, 4%대의 순이자마진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은행의 1분기 순익은 550만 달러, 2분기 순익은 679만 달러다. 은행 관계자는 “2분기 순익은 작년(724만 달러)보다 6.1% 감소했지만, 올 1분기보다는 23.5%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순이자마진은 4.56%로 작년 대비 0.41%포인트 하락했다. 2분기 평균자산수익률(ROAA)은 2.13%. 이 수치 또한 작년보다 0.27%포인트 하락했으나 1분기보다는 0.23% 높아졌다. 다만, 90일 이상 연체 대출액은 248만달러로 699% 증가했다. 올 1분기 연체 대출액은 46만 달러에 불과했다.
김동욱 행장은 “고금리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2분기 대출을 늘리는 동시에 순익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높은 수준의 안정적인 순이자 마진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프라미스원은행은 2분기 기준 총자산 7억1487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6%, 대출액은 5억6524만 달러로 6.25% 각각 증가했다. 총예금액은 6억268만 달러로 0.60% 줄었다.
또 상반기 순이익은 553만 달러(세전 기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59% 줄었다. 지난 1분기 순이익은 277만 달러, 2분기 순이익은 276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은 2.89%로 작년 3.19%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또 90일 이상 연체 대출액은 237만 달러로, 작년보다 820% 증가했다.
션 김 행장은 “대출 부문에서 특히 많은 성장이 있었다”며 “높은 이자율의 브로커 CD(Brokered CD)를 출시하며 예금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이나 새로 스와니 지점을 지난 26일 오픈했고, 올 가을 버지니아주에 두 지점을 추가로 오픈하면서 예금 부문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은행 안전성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