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만 5000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아서 M. 블랭크 어린이병원(CHOA)이 내달 29일 조지아주 브룩헤이븐 시에서 문을 연다.
이 병원은 조지아에서 유일한 1등급 소아외상센터이자 24시간 소아응급진료 병원으로 운영된다. 기존에 운영되던 이글스턴 아동병원은 같은 날 문을 닫는다.
아서 M. 블랭크 병원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달 29일 오전 7시부터 애틀랜타 인근 이글스턴, 에모리 병원의 아동 입원환자를 이송받는 것을 시작으로 첫 의료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역 병원의 구급차 56대를 동원해 340명의 환자가 이 곳으로 옮겨진다.
I-85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한 이 병원은 총 7000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69개 병동, 446개 병상을 운영한다. 이글스턴 병원의 평균 환자 수인 연간 8만 1000명 대비 30% 많은 10만 5000명의 환자 수용이 가능하다. 2014년 호텔을 헐고 지은 19층 건물로 면적은 이글스턴의 10배인 70에이커에 달한다.
규모가 큰 만큼 중증 응급 환자를 위한 시설도 확충됐다. 7만 스퀘어피트(sqft)의 응급실을 갖췄으며 건물 옥상에는 의료수송 헬리콥터 이착륙장인 헬리패드가 3곳 설치됐다. 외상센터 6곳이 미닫이문으로 서로 연결돼 있는 것도 특징이다. 로라 존스 응급실 부책임자는 “아동이 교통사고로 실려온 경우, 한 가족의 여러 아이를 수술해야 하는 경우가 잦아 치료실 사이 이동이 자유롭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