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남 높이뛰기 결선 진출
‘태권도의 종주국’ 대한민국이 16년만에 올림픽에서 남자태권도 금메달을 따냈다.
7일 세계랭킹 5위인 박태준은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에서 아제르바이잔의 가심 마고메도프 선수를 상대로 기권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태권도 이 체급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박태준이 처음이다. 앞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68kg급 경기에서 손태진 선수가, 80kg 초과급 경기에서 차동민 선수가 금메달을 딴 이후 남자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도 무려 16년만이다.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준결승전에서 한국 박태준이 튀니지의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사상 최초 ‘노골드’에 그쳤던 한국은 박태준의 금메달로 떨어졌던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도 어느 정도 회복했다.
한편 ‘스마일 점퍼’ 우상혁은 한국 육상 트랙 & 필드 사상 첫 메달 획득을 위한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이날 우상혁은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을 넘어 공동 3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했다.
또 이날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은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432.00점으로 18명 중 9위에 올라, 12명이 받는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