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국학교 교장으로 오랬동안 헌신한 정삼숙 박사가 지난 6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고인은 한국 춘천이 고향으로 한양대 법정행정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 경기도 고양군청에서 근무하다 1968년 도미했다.
콜롬비아에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USC)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30여년간 사우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주 공립학교 수학교사로 일했다. 2006년 프로풋볼리그 수퍼보울 MVP에 오른 하인스 워드가 포레스트파크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은사로서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공립학교 퇴임 후에는 한인 2세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2009년 애틀랜타 한국학교 교장 재임 당시 조지아 주정부로부터 공식 인가를 받았고,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장학위원장 등을 맡아 한인 2세 교육에 기여했다. 2010년 애틀랜타 한국학교 교장에서 퇴임했으며, 이후에도 애틀랜타 중앙일보의 장학사업인 킴보 장학생 선발 심사위원으로 매년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유족으로는 남편 이화림 씨와 아들 정훈, 딸 손자·승희·승현, 형제로는 정정애·정춘옥·정경모·정광모 씨 등이 있다.
고인의 빈소는 리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식은 8월 10일 토요일 오전 11시 리 장례식장에서 있다.
▶장례식장 주소=4067 Industrial Park Dr. NW Norcross, GA 30071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