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게임에서 천재적인 모습으로 잘 알려진 필 미컬슨. 왜 그가 우리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가장 먼저 연상되는 장면은 부드럽게 높게 볼을 쳐올리는 그의 독보적인 기술이다. 그리고 매우 짧은 거리에서 사람을 세워 놓고 샷을 하여 볼을 머리 위로 넘기는 모습도 자주 보곤 했다. 이러한 샷이 어떤 원리에 의해 만들어지는지 알아보자.
최근 설계된 많은 골프장은 그린 앞에 벙커를 많이 만들어 놓았다. 이런 벙커들은 높은 탄도의 샷을 요구한다. 게다가 빠르고 단단한 그린은 높은 탄도와 더불어 많은 백스핀도필요로 한다. 필 미컬슨이 구사하는 높은 탄도의 피치샷은 이러한 요구 사항들을 완벽하게 충족시킨다.
일반적인 웨지 샷의 어택 앵글은 매우 가파르다. 하지만 필 미컬슨의 피치샷은 스윙의 로우 포인트가 낮고 길다. 잔디에 거의 흔적을 남기지 않고 미끄러지듯 샷을 날린다. 볼은 굴러가지 않고 바로 멈춘다. 이 샷에는 많은 스핀, 특히 역스핀이 동반된다. 소위 언더스핀이라고 할 수 있다. 선택한 56도, 58도의 웨지로 이러한 샷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임팩트 순간에 볼이 그루브를 타고 올라가면서 많은 스핀이 발생한다. 웨지의 클럽 페이스가 뒤쪽으로 누운 상태에서 샷이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볼은 클럽 페이스를 따라 많은 회전을 하게 되며, 이는 모두 역회전이다. 볼 높이는 페이스 면의 로프트 각도에 따라 결정된다.
샷의 탄도와 스핀량을 이해하기 위해 손바닥에 볼을 올려보자. 손바닥을 뒤로 젖힌 상태에서 볼을 밀어내듯이 팔을 앞으로 뻗는다. 이렇게 하면 농구선수들이 볼에 스핀을 주면서 농구공을 쏘아 올리는 원리처럼 골프볼도 높게 날아가며 스핀을 발생시킨다.
이러한 형식의 샷이 임팩트 구간에서 만들어지면, 클럽의 앞쪽이 임팩트 구간에서 살짝 떠올라 지나간다. 볼은 클럽 페이스를 따라 이동하면서 스핀량이 증가한다. 클럽헤드 앞쪽이 떠올라 높아지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백스윙 시 의도적인 코킹은 필요 없다. 임팩트 순간에 그립의 끝부분을 앞뒤로 움직이지 않게 하고, 샤프트와 팔로 클럽의 헤드를 큰 원으로 그린다.
퍼팅에서 벨리 퍼터를 이용해 스트로크를 하는 모습을 기억해 보자. 필 미컬슨의 부드럽고 높은 탄도의 피치샷의 근본 원리를 밸리 웨지라고 부른다. 다운스윙이 진행되는 동안 임팩트 순간에 그립 끝이 어드레스 위치로 돌아오도록 하고, 이후에는 그립 끝부분을 고정하고 팔과 클럽으로 큰 원을 그리며 스윙을 하는 것이다.
☞ 전욱휴는…
골프 칼럼니스트. PGA 클래스A 멤버이자 공인 티칭 및 코칭 강사다. SBS, MBC, JTBC, YTN 등의 골프 채널에서 진행자 및 해설자로 활약했다. 현재 애틀랜타에서 골프 레슨 및 골프 관련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chungolf@gmail.com
[Dr.Eric Chun’s Golf ‘s Golf Lesson 21 The principle behind Phil Mickelson’s soft, high-trajectory shots?
The secret lies in the belly wedge shot
Phil Mickelson is well-known for his genius in the short game. It’s worth pondering why he has left such a strong impression on us. The first image that usually comes to mind is his unique skill of softly launching the ball high. We often see him make a shot from a very short distance, hitting the ball over someone’s head. Let’s explore the principles behind these shots.
Many recently designed golf courses feature numerous bunkers in front of the greens. These bunkers demand high-trajectory shots. Additionally, fast and firm greens require a high trajectory combined with significant backspin. Phil Mickelson’s high-trajectory pitch shots meet all these requirements perfectly.
The attack angle of a typical wedge shot is very steep. However, Phil Mickelson’s pitch shots have a low and long swing low point. He takes the shot almost without leaving a trace on the grass, gliding smoothly. The ball doesn’t roll but stops immediately.
This shot involves a lot of spin, particularly backspin, also known as underspin. He achieves this shot with selected wedges of 56 or 58 degrees. At the moment of impact, as the ball rides up the grooves, a lot of spin is generated. The shot must be made with the club face lying back. Consequently, the ball spins a lot along the club face, and all this spin is backspin. The height of the ball is determined by the loft angle of the club face.
To understand the trajectory and spin rate of the shot, lift a ball onto your palm. With your palm tilted back, push the ball forward as you extend your arm. This motion is analogous to how basketball players shoot the ball with spin, causing the golf ball to fly high and generate spin.
When this type of shot is made during the impact zone, the front part of the club slightly lifts off the ground. The ball moves along the club face, increasing its spin rate. You should feel like the front of the clubhead rises during the shot.
No intentional cocking is needed during the backswing. At the moment of impact, ensure the end of the grip doesn’t move forward or backward, and draw a big circle with the club head using the shaft and arms.
Think back to a putting stroke using a belly putter. The fundamental principle behind Phil Mickelson’s soft, high-trajectory pitch shot is called the belly wedge. During the downswing, as the moment of impact approaches, the end of the grip should return to the address position. Then, fix the end of the grip and draw a big circle with the arms and club for the sw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