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인권, 평화를 지향하는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는 김대중재단(이사장 권노갑)의 애틀랜타 지회가 18일 둘루스 1818클럽에서 기념식을 갖고 출범했다.
김대중재단은 지난해 한국에서 설립됐으며, 올해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국 각 지역에서 지회가 출범한다. 동남부의 애틀랜타, 플로리다, 테네시주 멤피스를 포함, 24개 지회가 미국에서 결성된다.
김대중재단 재외동포위원회의 김성곤 위원장은 지난 12일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애틀랜타를 5번째로 방문해 애틀랜타지회 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강연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운동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은 한반도 평화통일의 열쇠를 갖고 있다. 시민권이 있는 한인 동포들이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미 정부를 움직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애틀랜타 지회의 회장은 김경호 전 호남향우회장이 맡는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상과 철학을 계승하고 업적을 선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타민족에게까지 전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곤 위원장(왼쪽)이 김경호 지회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미주 전 지회를 관리하는 중앙본부도 이날 출범했다. 김형률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이사장이 회장직을 맡는다. 김형률 회장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위하는 정신은 여전히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재단 측은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연구, 국제교류 및 연대사업 진행, 장학사업을 통한 인재 양성에 기여, 사회복지 사업 전개 등의 주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백규 전 애틀랜타 한인회장,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장, 한오동 애틀랜타-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미쉘 강 조지아 주 하원 99지역구 후보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