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신한은행 대표사무소를 미국에서 처음으로 조지아주 샌디 스프링스에 개소한다.
최근 현대자동차와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주요 대기업의 미국 남부 투자 규모가 커지자 현지 은행인 신한아메리카와 별도로 한국 직속 사무실을 두고 금융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 기업 전담 창구가 마련되면서 기업의 경영 자금 대출과 보증 등 업무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박경석 신한은행 조지아 대표사무소 신임 사무소장은 “신한아메리카는 현지 개인 고객과 기업을 대상으로 폭넓은 금융업을 운영하고 있어 한국 기업 중점 사업을 강화하고자 별도 한국 지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무소는 상반기 주 금융감독청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법인 등록, 현지 직원 채용 등을 거쳐 연내 문을 열 계획이다.
은행은 샌디스프링스 노스사이드 타워(6065 Roswell Rd)에 사무실을 확보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분기(4~6월) 1조42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분기별 역대 최대 규모 이익을 거두었다. 은행 측은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 비율을 3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