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에서 도로 주행 중 화가 난 운전자가 폭력을 저지르는 ‘로드레이지’ 발생 빈도가 타주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 포브스지 산하 소비자 정보 플랫폼 포브스어드바이저는 지난달 로드레이지 경험을 묻는 운전자 설문조사 결과, 조지아가 전국 4번째로 낮았다고 밝혔다. 조사는 전국 50개 주 운전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신체적 위협 ▶언어폭력 ▶차선 변경 방해 ▶과도한 경적 사용 등 9가지 주요 폭력적 행동을 지난 12개월간 경험한 적이 있는지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지아는 다른 운전자의 폭력적 행동을 겪었다고 응답한 사람이 하와이, 사우스 다코타, 노스 다코타에 이어 전국 4번째로 적었다. 설문 참여자의 8.5%만 다른 운전자의 폭력으로 운전을 중단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실제 모욕이나 위협을 당한 사례는 전체의 18.5%였다. 다만 비교적 흔한 로드레이지 경험으로는 의도적 차선 변경 방해(36.5%), 안전 거리 미준수(47.5%) 등이 꼽혔다. 전국적으로 운전자의 절반 가까이(41%)가 로드레이지 사건을 목격했으며 32%가 그 피해자가 된 것에 견주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로드레이지 발생률이 가장 높은 상위 5개 주는 캘리포니아와 미주리, 유타, 오클라호마다. 각 주 내에서도 로드레이지가 가장 흔하게 발생한 곳은 고속도로(36%)와 도심(27%)이다. 교외 농촌지역의 도로(6%)는 주차장(6%)만큼이나 폭력 사건이 잘 발생하지 않는다. 로드레이지에 연루된 차량 종류로는 트럭(33%)이 가장 많았으며 이후 스포츠유틸리티(SUV · 23%), 스포츠카(20%) 순으로 조사됐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