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4회분 배송…새 백신 접종도
하반기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달 2일 노동절 연휴를 기점으로 핼로윈·추수감사절 등 전통 명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식품의약청(FDA)이 신규 백신 사용을 승인함에 따라 연방 정부 또한 서둘러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무료 배포에 나설 계획이다.
연방 보건복지부(HHS)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을철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달 말 가정당 최대 4회분의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를 무료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사 키트는 약국이나 의료기관에서 개당 평균 11달러에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자 시민들의 가격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신청은 보건부 홈페이지(Covidtests.gov)에서 곧 가능하다.
FDA가 지난주 모더나와 화이자의 신규 코로나19 백신을 각각 승인함에 따라 백신 접종 비용 지원도 확대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곧 상용화될 이 백신은 오미크론 하위 신규 변이 바이러스 치료에 기존 백신보다 더 나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CVS, 라이트 에이드 등 소매업계는 이미 접종 예약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월그린스는 내달 6일부터 매장 접종 예약을 받는다.
19세 이하 조지아 주민은 연방정부의 소아백신 지원 프로그램(VFC)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하지만 건강보험 미가입자를 지원하는 브릿지 액세스 프로그램(BAP)이 이달 종료됨에 따라 저소득층 의료 사각지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낸시 나이담 조지아 보건부(DPH) 대변인은 “보건소는 환자가 비용을 지불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할 수 없다”며 “보험 보장범위가 적은 주민이나 보험 미가입자를 위한 3만 8000개의 백신 지원을 연방정부에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신규 백신의 접종 가격은 최대 21.93달러로 책정됐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