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진학에 따른 재정보조금을 극대화하는 것은 사전설계 없이는 매우 어렵다. 물론, 학부모들이 사전설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지를 잘 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재정보조를 단순하게 신청서 작성과 제출을 할 수 있으면 되는 것이라 생각하고, 대학이 어련히 알아서 잘 프로세스하고 지원하는 것 아닌가? 라는 식의 사고방식을 가졌다면 그러한 고정관념을 가진 학부모들은 절대로 재정보조 지원을 잘 받기 어렵다.
더욱이, 대학은 해당 자녀에게 지원한 재정보조금을 토데로 그 다음 연도의 재정보조 예산을 정하게 된다. 따라서, 처음부터 재정보조지원을 잘 받지 못하게 되면 다음 해에 대학의 재정보조금에 대한 어필을 하는데 불리할 수밖에 없다. 학부모들은 이러한 사전설계의 미비가 평생에 얼마나 많은 기회비용을 발생시킬지를 한번도 계산해 보지 못했을 것이다.
재정보조 계산방식은 연간 대학의 총비용에서 해당 연도의 학생과 부모의 수입과 자산내역을 기준으로 재정보조 공식에 의해서 SAI (Student Aid Index)금액이 계산되고 이를 총비용에서 공제한 나머지 금액, 즉 재정보조 대상금액 (Financial Need금액, 줄여서 FN이라함)에 대해 대학은 재정보조 지원금을 계산하는 것이다. SAI금액은 가정에서 먼저 지불해야 할 금액이다.
대학은 해당 연도 FN에 대해서 평균 몇 퍼센트를 재정보조 지원을 할수 있을 지에 따라 재정보조금에는 큰 차이를 보인다. 사립대학의 경우에는 FN에 대해서 대개는 평균 92%에서 100%를 재정지원하고 있다. 동시에 지원금에 포함된 그랜트나 장학금 등의 무상보조금은 적게는 지원금에서 평균 72%에서 86%까지 포함되므로, SAI 금액을 낮추는 일이 중요한 사전설계에 따른 혜택이다.
연간 9만 2000달러가 소요되는 사립대학에서 SAI금액이 2만달러가 계산되였다고 가정하자. 그러나, 해당 가정이 사전설계를 통해 1만달러를 더 적게 만들 수 있었다면 그렇게 하지 못했을 때보다 1만달러 SAI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FN금액은 같은 금액으로 증가한다.따라서, 해당대학에서 FN에 대해 100%를 재정지원하고 있으며 그 중의 무상보조금이 86%라고 가정하면 1만달러의 SAI금액을 낮출경우 1만달러의 재정보조를 더 지원받을 수 있고 이중에서 8600달러의 무상보조금이 포함된 것이다.
따라서, 주머니 돈 SAI금액을 1만달러 절약하고 이에 더해 무상보조금 8600달러를 합치면 사전설계 덕분에 1만8600달러가 절약된다는 계산이다. 그리고, 단 한번의 1만8600달러에 대해 연간 5%의 Net수익율을 만들 수 있다고 가정할 때에 사전설계를 하지 않으면 앞으로 부모가 40년을 더 생존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 복리계산으로 13만944달러의 수익을 만들수 있는데 못한 것이므로 그만큼 기회비용으로 잃어버린 것이다. 그 다음해에도 동일한 1만달러의 SAI금액이 적용되면 39년을 자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기회비용은 12만4708달러가 된다. 또 그 다음해는 38년이 적용되어 11만8770달러의 기회비용이 발생하고 이런 식으로 그 다음해는 11만3114달러가 계산된다. 따라서, 대학 4년간의 총 기회비용의 합계는 모두 48만7536달러나 발생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이렇듯, 단 한번의 재정보조 사전설계의 미비로 인해 1만8600의 손실비용이 4년간 발생하는데 대한 총 기회비용은 평생동안 첫해 손실비용의 26배가 넘는 엄청난 손실로 다가오는 것이다. 재정보조를 극대화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사전설계를 실천에 옮겨 진행하지 못하는 학부모들의 고정관념 즉, Paradigm을 극복해야만 가능하다. 비교적 총비용이 적은 주립대학에 진학한다는 통념은 이제는 먼 옛말이 되었다.
실질적인 Net Cost가 재정보조 지원을 받은 후에 얼마나 소요되는지부터 최종적으로 계산해 결론을 내야만 한다. 대학의 총비용을 보고 진학선택을 할수 있기 보다는 Net Cost를 보고 진학해야 할 것이다. 연간 9만2000달러가 소요되는 사립대학이 4만달러가 소요되는 주립대학보다 Net Cost면에서 재정보조를 통해 더 저렴하게 진학할 수 있는 방안이 많으므로 이에 대한 중점적인 실천노력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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