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원로회는 28일 둘루스 청담 한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현재 물의를 빚고 있는 한인회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원로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20여명이 참석, 작고한 원로들을 위해 추모기도를 하고 친목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박선근 대표위원장은 “우리들이 ‘원로’라고 불릴 자격이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후세들을 위한 길잡이로서, 원로로서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위원장은 이어 한인회 사태를 언급하며 “나도 한인회장을 지냈지만 우리 전직 회장들이 정관을 제대로 정립해 놓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시끄러운 한인사회를 위해 원로들의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병일 전 동남부한인회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원로들은 “원로들이 사태를 멀리 보고 중간 입장에 서야 한다”며 한인회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나오희 사모가 원로회로부터 훌륭한 부인상을 받았으며, 김학규 간사장은 원로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원로회는 오는 10월 한국말 어린이 웅변대회와 노래자랑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