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가치가 적립되어 배당이나 이자수익등으로 저축이되는 소위 저축성 생명보험들이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은퇴자산 마련이 우선순위에 있는 가입자임에도 불구하고 저축성 생명보험의 활용을 권유하는 것을 주변에서 많이 보게 되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 효율성에 대한 고려가 충분히 이뤄져야 하겠다.
생명보험은 가입자가 사망할 경우 피 부양자들이 겪어야 할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고 정상생활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매우 중요한 방어막 역할을 한다. 하지만, 저축성 생명보험이 이러한 보험으로서의 역할보다 저축이나 투자를 위한 방법으로 사용할 경우 그 효율성은 분명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사망 보상금이라는 보장성 제공에 따른 비용이 크게 연관 되어 있기 때문이다. 비용의 영향은 특히 가입초기에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일정기간이 소요되고 나서야 총 불입금과 겨우 비슷한 정도의 현금가치가 적립되는 결과를 보이게 된다. 또한 가입자의 나이가 많을 수록 비용부담이 커지게 되니 저축의 효율성은 나이에 따라서 더 좋지 않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종신연금 상품이 연금 지급을 종신보장하는 것과 달리, 생명보험에서는 배당율, 이자율,투자 수익률등의 변동성에 따라서 지급금액이 종신 지급보장 되지않는다는 것도 단점이다. 신청금액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매번 신청서를 보험사에 제출해야 하는 불편함도 존재한다. 매월 자동지급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지 않은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매달 생활비로 사용해야 하는 연금이라는 컨셉을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존재한다. 아주 소수의 상품이긴 하지만, 연금특약 이라는 조항을 통해 종신지급 보장을 제공과 월 자동지급체계를 구축한 상품도 있긴하지만, 대부분의 상품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다.
노후 연금을 목적으로 하되 목돈이 없는 투자의 경우 적립식 연금상품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적립식 연금상품은 세제 혜택을 받는 IRA나 ROTH IRA등으로도 계좌를 오픈할 수 있으니 소득 공제 효과를 적용받을 수 있어, 일부 계층에 적용되는 건강보험료 정부보조금을 더 늘려주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지급이 시작되는 시점부터는 종신 지급보장에 대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으며 매월 자신의 계좌에 입금되는 편리함도 존재한다. 또한, 매월 불입을 꼭 해야 하는 생명보험계좌의 운용에 비해, 불입을 원할 때만 하거나 추가 불입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유동성도 갖추고 있어 계좌의 운용측면에서도 편리하다.
은퇴연금 목적으로 생명보험의 선택은 투자나 연금상품의 저축 효율성에서 뒤 떨어질 수 있으니, 저축의 목적이 은퇴자금 마련에 있다면 생명보험 가입을 결정하기 전에 주식시장등에 직접 투자, 혹은 적립식 연금상품의 효율성과 비교해보기를 권한다.
▶문의: 213-905-9004, 애틀랜타 지사 770-820-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