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야드 이상 긴 거리의 퍼팅을 래그(Lag) 퍼팅이라 한다. 래그 퍼팅이 일반 퍼팅과 다른 것은 방향보다는 볼 스피드와 거리 조절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래그 퍼팅은 다음 샷을 안전하게 성공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일반적인 퍼팅 교육에서는 볼이 굴러가는 거리는 백스윙의 크기와 비례한다고 가르친다. 보통 10야드 전후의 거리에서는 가능하다. 하지만 거리가 아주 멀어지면 볼의 거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무한정 백스윙을 크게 할 수는 없다.
최고의 숏게임 교습가인 스탠어틀리는 긴 거리의 래그 퍼팅에 대해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긴 거리의 퍼팅을 잘하려면 우선 자신의 육감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골퍼들은 퍼팅의 스트로크에 너무 집중한다. 자연스럽게 스트로크를 해서 볼을 쳐야 하는데 치기 전에 너무 많은 생각을 한다.
긴 거리에서 래그 퍼팅을 할 때 스피드 조절보다 먼저 해야 할 것이 있다. 리듬의 중요성이다.
리듬과 퍼팅은 골퍼가 매번 스트로크를 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하는 하나의 동작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스트로크를 할 때, 백스윙부터 볼을 칠 때까지의 시간이 사실상 같다는 것이다.
긴 거리에서 퍼팅할 때는 눈으로 느낀 대로 툭툭 가볍게 스트로크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백스윙 시작부터 볼을 칠 때까지의 시간은 평균 0.9초다. 강하게 치지 않아도 되는 짧은 거리의 퍼팅은 백스윙 크기가 작다. 하지만 스피드도 느려지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0.9초가 걸린다. 남은 거리가 길수록 백스윙의 크기가 커지고 스피드도 빨라진다. 결국 0.9초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다.
긴 거리의 퍼팅을 할 때는 백스윙 길이가 훨씬 커지고 0.9초의 시간을 유지해야 하기에 스피드를 더 내야 할 수밖에 없다. 항상 같은 타이밍에 볼을 치는 것이 바로 골프에서의 리듬이다.
연습 때도 긴 거리에서는 가볍게, 거리를 재지 말고 눈으로 느낀 대로 툭툭 스트로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눈으로 느끼는 거리감을 온전히 감각에 의존하는 것이다. 아주 긴 거리가 남겨진 상황에서 백스윙을 마냥 길게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백스윙 시에 손목을 살짝 꺾어서 백스윙을 가져가는 것도 요령이다.
다운스윙 때는 꺾인 손목 각도를 최대한 지연시켜서 임팩트 순간까지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는 30야드 이상의 아주 긴 거리 래그 퍼팅에서 더 중요한 기술적 요령이라 할 수 있다.
☞ 전욱휴는…
골프 칼럼니스트. PGA 클래스A 멤버이자 공인 티칭 및 코칭 강사다. 2001년부터 SBS, MBC, JTBC, YTN 등의 골프 채널에서 진행자 및 해설자로 활약했다. 현재 애틀랜타에서 골프 레슨 및 골프 관련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chungolf@gmail.com
[Dr.Eric Chun’s Golf Lesson] 23. Leg Putting from Beyond 15 Yards
Trust Your Instincts!
Leg putting, commonly known as putting from beyond 15 yards, has significant differences from regular putting. Whereas regular putting focuses on direction, leg putting emphasizes the control of speed and distance. Performing a successful leg putt from long distances prioritizes ensuring a safe next shot.
Typically, putting instruction teaches that the distance a ball rolls is proportional to the size of the backswing. This is usually effective for distances around 10 yards. However, for extremely long distances, one cannot indefinitely increase the size of the backswing to achieve the needed distance.
Stan Utley, a top short-game instructor, offers important insights into successful long-distance leg putting. To excel in long putting, trust your intuition first. Many golfers focus too much on the stroke during putting. The stroke should be natural and fluid. However, excessive pre-thought can be detrimental.
When performing a leg putt from long distances, before focusing on speed control, it’s crucial to prioritize rhythm. Understanding rhythm is essential for effective putting. Rhythm and putting can be described as a repeated motion that golfers perform with each stroke, implying that the time from the backswing to striking the ball remains virtually identical each time.
On average, the time from starting the backswing to striking the ball is roughly 0.9 seconds. For short-distance putts, which do not require powerful hits, the backswing is smaller, resulting in a slower speed yet still taking about 0.9 seconds. For long putts, the backswing naturally becomes larger and faster, yet maintaining the same time of 0.9 seconds. Longer putts require an extended backswing and maintaining the 0.9-second timing necessitates an increase in speed. Consistent timing in striking the ball defines rhythm in golf.
During practical practice, for long distances, avoid measuring distances lightly and instead rely on your visual instinct to make strokes. This means fully trusting the distance perception felt with your eyes. For extremely long distances, it’s impractical to infinitely lengthen the backswing. Therefore, slightly doing the wrist flexion during backswing is necessary. Delaying the wrist angle during the downswing until the moment of impact is essential. This technical tip for leg putting, especially for distances over 30 yards, provides a key strategy for effective leg put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