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의 ‘타자기’를 영어로는 ‘Typewriter’ 라고 한다. 그 뜻은 ‘활자를 치는 기계’라는 뜻이다. 여기서 ‘Type’라는 말이 ‘글자의 형태’ 즉 ‘활자’라는 뜻이 되겠다. 그런가 하면 우리는 흔히 “그 사람은 내 타입이 아니다”라는 말을 한다. 즉 “내가 좋아하는 유형의 사람이 아니다”라는 뜻이다. 이 두 가지로 미루어 보아 ‘Type’이라는 말은 결국 ‘형식상으로 정해진 종류’ 즉 ‘정형화된 유형’을 일컫는다고 보면 되겠다. 미국 의료 보험계에서는 ‘Type’이라는 말이 많이 쓰이고 또한 매우 중요하게 취급된다. 왜냐하면 소비자가 선택한 의료보험 Type이 그 가입자가 혜택을 어떠한 방식으로 받는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메디케어에서도 의료 보험 Type 이 쓰이는 경우가 많다. 의료보험 Type이 어떤 경우에 어떻게 쓰이며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를 알아보자.
‘유형별’씨는 오랫동안 의료보험에 가입해 보험을 사용해 왔다. 그 때문에 그는 미국의 의료보험 제도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특히 플랜 타입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그는 다음 달부터 오리지널 메디케어 혜택 (메디케어 파트 A 및 파트 B)을 받기 시작한다. ‘유형별’씨의 나이가 다음 달에 65세가 되기 때문이다. 65세가 되기 3개월 전부터 오리지널 메디케어 혜택을 신청할 수 있다고 하기에 ‘유형별’씨는 두 달 전에 신청해 두었다. 신청하면서 그는 소셜 시큐리티 사무국의 담당자에게 메디케어에도 HMO, PPO와 같은 플랜 타입이 있느냐고 물었다. 담당자는 단호하게 없다고 대답했다. 그래서 그는 “메디케어에는 플랜 타입이 없는 것이로구나”라고 믿게 되었다. 그는 얼마 전 오리지날 메디케어 카드를 받았다. 오리지널 메디케어로는 치료비의 80%만 커버 된다고 하면서 메디케어 파트 C에 가입해야 많은 혜택을 부수적으로 더 받을 수 있다고 남들이 말하기에 ‘유형별’씨는 보험 전문인을 찾아가 메디케어 파트 C의 가입에 대해 상담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가 전문인과 마주 앉자마자 전문인은 메디케어 파트 C의 플랜 타입에 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유형별’씨는 어이가 없었다. 분명히 소셜시큐리티Office의 담당자는 메디케어에는 플랜 타입이 없다고 했는데 보험 전문인은 플랜 타입을 맨 먼저 내세워 메디케어 파트 C를 설명하니 말이다. 어떻게 된 영문일까?
소셜 시큐리티 Office의 담당자가 말한 것도 맞고, 보험 전문인이 말하는 것도 맞다. 다만 소셜 시큐리티 Office의 담당자가 말한 것은 ‘오리지널 메디케어’에 대한 플랜 타입을 말하는 것이고, 보험 전문인이 말하는 것은 ‘메디케어 파트 C’에 대한 플랜 타입을 말하는 것이 다르다. 미국의 건강보험에서는 플랜 타입이 있으며 플랜 타입은 HMO, PPO, POS 등으로 나뉜다. 그런데 오리지날 메디케어(파트 A 및 파트 B)에서는 플랜 타입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즉 HMO, PPO, POS 와 같은 플랜 타입이 없다는 말이 되겠다. 그러나 메디케어 파트 C (일명 메디케어 Advantage)에는 플랜 타입이 엄연히 존재한다. 존재할 뿐만 아니라 반드시 플랜 타입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이렇게 플랜 타입이 있는 이유는 의료보험 회사가 의료보험을 효과적으로 운영해 되도록 큰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다.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보험회사가 이윤을 남겨야 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 부담도 줄어든다고 말할 수 있다. 메디케어 파트 C를 운영하는 보험회사들은 메디케어 당국으로부터 일정액을 받아서 운영하기 때문에 파트 C 플랜을 효과적으로 운영해야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아직도 보험료를 전혀 받지 않는 메디케어 파트 C 플랜들이 많은 이유도 보험회사들이 플랜 타입을 잘 활용하여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최선호보험제공 770-234-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