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조지아주 대통령 선거 유권자 등록이 4년 전 같은 기간 대비 46% 증가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선언 직후 통계여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지아주 법무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전격 사퇴한 7월 21일부터 8월 13일까지 3주간 신규 유권자 등록자 수는 4만 6451명으로, 2020년 대선 당시 같은 기간(3만 2275명)과 비교해 46%가 증가했다. 성별 및 인종별 구분을 보면 흑인 여성 유권자가 75%(2870명)로 눈에 띄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히스패닉계는 인구수로는 남녀를 합쳐 총 2376명이지만 증가 폭은 113%에 달했다. 아시안 신규 유권자 등록자의 경우 여성 1492명(75% 증가), 남성은 1245명(60% 증가)으로 보고됐다.
올해 투표에 대한 관심은 ‘해리스 후보 돌풍’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흑인 여성과 히스패닉계 유권자는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집단”이라며 “이들 사이에서 후보에 대한 열광적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톰 보니에 민주당 선거전략 담당자는 “전국 13개 주에서 비슷한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신규 유권자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권자 등록 증가는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진다. 정치 전문가들은 통상 선거 연도에 유권자 등록을 한 이들의 투표율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더 높다고 본다.
젊은 유권자의 유입도 늘어났다. 현재 유권자 등록 보류 상태에 있는 사례는 9600명인데, 이들은 투표일 기준 18세가 되는 17세 6개월 이상 미성년자들이다. 주법상 이들은18세 이전에 유권자 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
투표권을 가진 조지아 주민은 오는 10월 7일까지 온라인 홈페이지 마이보터 또는 카운티 선관위 사무소, 운전면허국(DDS)에서 유권자 등록이 가능하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