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 눈부신 아침
갯바위 위에서
뒤뚱거리는 삶의 긴장
곱은 등 치켜세운
낚시 끝 미늘이
긴 하루를 가른다
손끝에서 입으로
드리워진 은밀한 몸짓
서로의 갈망을 당긴 순간
무너진 밀당의 균형
끌려 나온 바다 한 조각
손바닥 위에서 파닥 거리다가
물속으로 사라지는 작은 꼬리 끝
힐끔 엿보던 서로의 진실, 생을
내건 너
흔들린 나
바늘 끝
더 큰 미끼 한 마리
거품처럼 부풀어
입을 벌린다
그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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