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홉 5달러 무제한 팬케이크
웬디스 3달러 아침 식사 선봬
소비자 호응에 프로모션 연장
던킨을 포함한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저가 메뉴 전쟁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소비 전문가들은 초과 저축이 마르고 수년 동안 지속된 인플레이션으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외식 지출을 줄이면서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저가 메뉴를 내놓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례로 맥도날드의 올 2분기 매출은 2020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로 돌아섰고 KFC·타코벨의 모회사인 얌브랜드 매출도 1% 줄었다. 스타벅스 역시 동일 매장 기준 북미 매출이 3% 내려앉았다. 한시적으로 저가 프로모션을 시작한 패스트푸드 체인들은 소비자 반응이 나쁘지않자 기간을 연장하거나 별다른 조치없이 지속 중이다. 5일 현재까지 저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업체와 메뉴를 정리해봤다. 표참조
▶웬디스
웬디스는 지난 5월에 론칭한 3달러 아침 식사 프로모션을 이어가고 있다. 소시지치즈 잉글리시머핀과 에그치즈 잉글리시머핀 중 1택·소시지비스킷과 에그앤치즈 비스킷 중 1택· 웨지감자·핫 커피가 제공된다. 또 온라인 계정을 처음 만든 고객은 10피스 너깃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2019년 이후 진행된 5달러짜리 비기백(Biggie Bag) 콤보를 구매하는 자사 앱 사용자 대상 프로스티 1개를 무료로 주는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KFC
KFC도 지난 4월 ‘테이스트 오브 KFC 딜’을 시작했다. 오리지널 치킨 2조각과 매시드 포테이토, 비스킷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4.99달러다. 이외 매주 화요일에는 자사 앱 사용자 대상 치킨 8조각을 10달러에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두 프로모션 모두 12월 31일까지 유효하다.
▶버거킹
버거킹은 샌드위치(3종류 중 1택)·치킨너깃·감자튀김·음료를 5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벤트 종료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더해 3달러 이상 주문 시 임파서블 와퍼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단, 날짜에 따라 추가 증정 제품이 바뀔 수 있어 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아이홉
아이홉은 오는 15일까지 5달러에 무제한 팬케이크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메뉴 주문 시 버터밀크 팬케이크 5장을 먼저 제공하며, 이후 고객의 요청에 따라 2장씩 추가로 제공되는 방식이다. 매장 방문 시에만 혜택이 적용된다.
▶데니스
데니스는 5.99달러부터 시작하는 ‘올 데이 다이너 딜’을 재출시했다. 수퍼슬램, 스크램블드에그와 체다브렉퍼스트, 쿼터파운드 치즈버거, 무제한 팬케이크 등 총 6개 메뉴로 구성됐다. 이외 업체는 ‘2달러, 4달러, 6달러, 8달러’ 메뉴도 마련했다. 팬케이크 2장을 2달러에, 프렌치토스트 2장은 2.49달러에 즐길 수 있다.
▶타코벨
타코벨은 7달러 ‘럭스 크레이빙 박스’를 지난 7월에 내놨다. 이 메뉴는 찰루파수프림 타코, 비피5레이어 부리토, 더블 스택 타코, 칩과 나초치즈소스, 음료가 포함된다.
▶던킨
던킨 역시 6달러 메뉴를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메뉴는 해시브라운, 베이컨에그치즈 샌드위치, 미디엄사이즈 커피로 구성됐다.
▶맥도날드
맥도날드는 맥더블 혹은 맥치킨 샌드위치에 치킨너깃 4조각·스몰 사이즈 감자튀김·음료를 5달러에 판매하는 한시적 프로그램을 내놨다. 자사 앱 이용 고객 한정으로 1달러 이상 구매시 라지사이즈 감자튀김을 추가로 제공하기도 한다. 기존의 8월 만료 계획과는 달리 업체는 저가 프로모션을 지속하고 있다.
LA지사 서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