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조지아주 사바나 메타플랜트(HMGMA)에서 생산하는 완성차의 많은 분량이 철도로 수송될 전망이다.
비앙카 존슨 HMGMA 대변인은 본격적인 완성차 생산을 한달 여 앞둔 9일 “가까운 지역으로 출고될 일부 자동차의 트럭 운반을 제외하면 메타플랜트에서 생산될 전기차(EV)의 70%는 최소 500마일 이상 철도로 운반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플랜트가 연산 30만 대 규모의 대형 공장인 점을 감안하면 생산량의 70%는 20만 대를 웃도는 분량이다.
현대 측은 이미 완성차 판매 물류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초 연방 기관에 철도 추가 설치를 문의한 바 있다. 주 경제개발부와 사바나 개발청도 환경 규제를 담당하는 연방 기관인 육군 공병대(USACE)에 “현대 공장의 차량 생산량을 고려해 철도 노선 증설이 필요하다”는 사업 계획 수정안을 제출했고, USACE는 지난 3월 5에이커 규모의 인근 습지를 개발해 철도 노선을 추가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한편 메타플랜트 차량 운반은 2022년부터 현대차와 계약을 맺고 있는 제네시 앤 와이오밍 철도회사(G&W)가 맡는다. G&W 측은 조지아주 사바나~메이컨을 연결하는 조지아 중앙 철도선을 소유한 회사로, 캐나다를 비롯해 북미 48개 주에서 100개 이상의 화물 철도선을 운영하고 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