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에서 활동 중인 골프 교습가 전욱휴 프로가 9일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마스터 프로페셔널’ 자격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 55년간 전 세계 450명에게만 허용됐을 정도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전욱휴 프로는 이날 텍사스주 PGA 본부에서 마지막 논문 발표 이후 “450번째 PGA 마스터 프로페셔널이 됐다”고 본지에 알려왔다.
PGA 소속 프로들은 3개 전문 분야 중 하나를 자신의 주 전공으로 선택한 후 이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전 프로는 골프 교육(Teaching & Coaching)을 전공했다. 이후 총 3단계의 전문 커리어 교육을 거치며 연구 논문을 제출하는 등 모든 자격요건을 충족하고 이번에 마침내 마스터 프로페셔널 자격을 획득하게 된 것이다. 전 프로는 최종 논문에서 “3D 모션 센서 시스템과 AI를 활용한 티칭 철학, 첨단 스윙 모델 등을 선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전 프로에 따르면 PGA 마스터 프로 자격을 얻는 인원은 미국 PGA 회원 3만여명 가운데 해마다 10명 미만이다. 3개 분야로 나뉘기 때문에 분야별로 1~2명에 불과하다.
PGA 450번째 ‘마스터 프로페셔널’로 지명된 전욱휴 프로.
전욱휴 프로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유학하던 1996년 처음으로 PGA 클래스 A 멤버 프로페셔널에 합류했다. 동시에 스포츠 과학으로 박사학위를 이수하며 계속해서 전문성을 키워갔다. 이후 한국으로 귀국해 SBS골프, JTBC골프, MBC스포츠 등 골프 전문 채널에서 골프 콘텐츠를 900편 이상 제작하며 한국에 골프 문화를 전파했다.
또 ‘월드 그레이트 티처스’라는 TV 시리즈를 통해 애니카 소렌스탐, 밥 토스키 등 위대한 골프 전설들과 방송을 진행했다. PGA, LPGA, KPGA, KLPGA 투어와 국가대표 선수들을 육성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1~2012년 ‘대한민국 골프 지도자 대상’을 받기도 했다.
지금은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골프 교습 외에도 ‘기어스 골프’와 협업한 최첨단 골프 공간 사업 ‘오푸스18’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애틀랜타중앙일보에 매주 골프칼럼도 연재하고 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