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에서 등록된 순수 전기차가 처음으로 10만 대를 넘어섰다.
9일 조지아 재무부의 자동차 등록통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등록된 순수 전기차는 10만 42대로 전체 등록 차량의 1.5%를 차지했다. 연방 에너지부 추산으로 작년 말 기준 9만 2368대였던 전기차 대수가 8개월 동안 7674대 늘어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구수가 많은 메트로 애틀랜타 상위 9개 카운티에서 7만 1000대 이상의 전기차가 등록됐다. 풀턴(2만 4651대), 귀넷(1만 3995대), 캅(1만 1985대), 디캡(1만 875대), 포사이스(7807대) 등이 전기차 등록 상위 5개 카운티로 꼽혔다.
메트로 애틀랜타를 벗어난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채텀 카운티가 전기차 등록 2047대를 기록,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채텀은 현대차 공장 메타플랜트가 위치한 사바나 인근 지역이다. 친환경 에너지 옹호 시민단체인 클린시티 조지아지부의 프랭크 모리스 이사는 “전기차에 대해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차량이라는 인식을 갖는 것은 큰 전기차 구매 원동력이 된다”고 전했다.
충전소 등 전기차 인프라 지원이 늘어난 것도 긍정적 요인 중 하나다. 에너지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주 전역 공공 충전소는 5400곳이다. 연방정부가 고속도로의 최소 50마일당 1개 충전소를 설치하도록 장려함에 따라 1억 3500만 달러 지원금이 추가 충전소 설치에 쓰일 전망이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