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장학재단(KASF) 남부지부(회장 심영례)가 제34회 장학사업 대상자를 선발했다.
지난 14일 조지아주 둘루스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에서 열린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남부지부 역대 최다 후원액을 기록한 올해 개인 기부자들을 비롯한 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장학생과 가족을 축하했다.
이번 수여식을 통해 고등학생 12명,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KWVD) 10명, 대학(원)생 56명을 포함해 총 78명의 장학생에게 17만 1000달러가 지원됐다.
올해는 신규 후원자 8명을 포함해 1000달러 이상의 지정장학금 개인후원자가 45명에 달해 남부지부 사상 첫 개인 모금액 10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심영례 회장은 “내년 임기가 마무리될 때까지 지역 커뮤니티 내 후원자 발굴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수여식에서는 지난달 별세한 정삼숙 전 애틀랜타 한국학교 교장 겸 전 KASF 남부지부 회장과 은종국 전 애틀랜타 한인회장을 추모하는 고별사가 낭독되기도 했다. 이무희 전 KASF 남부지부 부회장은 “평생 교육사업에 성실히 헌신하신 어머니 교육자 정삼숙 박사 덕분에 현재의 한국학교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1991년 설립된 KASF 남부지부는 조지아를 비롯해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와 테네시, 플로리다 등 5개 주가 속해 있으며, 올해로 총 1478명의 학생에 누적 218만 5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