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 “골프장 밖에서 두 사람이 서로 총격…트럼프 겨냥 안해”
백악관 “바이든·해리스 즉각 보고 받아…트럼프 안전해 안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클럽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해 사법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고 있는 비밀경호국(SS)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인근에서 총격이 있은 뒤로 안전하다”고 밝혔고, SS도 그의 안전을 확인했다.
수사에 착수한 SS에 따르면 총격은 오후 2시 좀 전에 발생했다.
이 사건에 대해 타블로이드지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클럽을 떠나는 과정에 인근에서 총격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사법 당국 소식통들은 두 사람이 골프장 밖에서 서로를 향해 총을 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했다고 뉴욕포스트는 밝혔다.
또 소식통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혀 위험하지 않았으며 총격은 골프클럽 밖에 있는 우범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반면 CNN은 사법 당국자들은 무장한 개인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하려고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는 동안 경호국이 총격을 들었고, 그를 클럽 내 안전한 장소로 데려갔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다고 해서 안도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격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 약 두 달만에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한 야외 유세 도중 총에 오른쪽 귀 윗부분을 맞았으며 수사 당국은 이를 암살 시도로 규정했다.
암살 미수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층 강화된 경호 지원을 받고 있다.
일례로 야외 유세를 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방탄 유리로 둘러싸인 가운데 연설을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