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당이 선거 도둑질” 또 주장
조지아 유권자들의 과반수가 올해 대선이 공정하고 정확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저널(AJC)이 조지아대학(UGA)과 지난 9~15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2 가까이가 대선이 ‘공정하고 정확할 것’이라고 ‘매우 확신’하거나 ‘다소 확신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러한 답변은 지지 정당에 따라 큰 격차를 보였다.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의 대다수는 선거가 공정하고 정확할 것이라고 믿지만, 공화당 지지자의 답변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대해 2020년 대선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끊임없이 “선거를 도둑맞았다” 근거없는 선거사기 주장을 펴고 있기 때문으로 매체는 분석했다.
조지아 및 연방 수사기관은 선거 사기의 증거를 찾지 못했으며, 두 번의 재검표를 거쳐 조지아에서 바이든의 승리가 확인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조지아와 워싱턴 D.C.에서 선거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형사고발당한 상태다.
트럼프 후보는 여전히 2020년 선거를 도둑맞았으며, “민주당이 올해 선거도 도둑질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유권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AJC는 그러나 지난 6월 설문조사를 언급하며 점점 더 많은 유권자가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6월 조사 결과 57%가 ‘선거가 공정하고 정확할 것’이라고 답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약 64%로 늘었다.
아울러 응답자의 약 58%가 조기투표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했으며, 33%는 선거당일 투표할 계획, 5%는 우편으로 부재자투표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투표 방법에도 지지 정당간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자의 약 62%가 조기 투표할 계획인 반면 공화당 지지자의 58%, 무소속의 53%만이 조기투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일 투표를 계획하는 유권자는 공화당 38%, 무소속 40%, 민주당 23%로 갈렸다. 부재자 투표는 민주당 지지자(8%)가 공화당과 무소속 지지자(각 4%)보다 더 많았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