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지역에서 대규모의 단독주택 임대사업을 벌이고 있는 인비테이션 홈즈가 불공정거래 혐의를 피하기 위해 연방정부와 4800만달러의 합의를 보았다.
댈러스에 본사를 둔 인비테이션 홈즈는 애틀랜타 지역에서 올들어 1분기(1~3월)에만 총 10억달러 상당의 주택들을 사들여 매물 품귀 현상을 부추겼다. 이 회사의 단독주택 임대사업에서 애틀랜타의 비중은 13%로 가장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인비테이션 홈즈가 2018년 이래 “불법적 행태”로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며 조지아 북부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리나 칸 FTC 의장은 24일 낸 보도자료에서 “인비테이션 홈즈는 불공정하고 기만적인 다양한 수법을 통해 테넌트들을 약탈했다”고 지적했다. FTC는 이 업체가 숨겨진 수수료 부과, 보증금 불법 소유, 불법적 강제퇴거 등 불법적 행태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소송 취하의 댓가로 합의금 4800만달러 지급을 약속했다. FTC는 합의금을 회사 측의 불법적 행태로 피해를 본 세입자들을 위한 보상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