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시아계 의료분야 종사자 네트워크인 서울메디칼그룹(SMG)이 조지아주 교류 행사를 열었다.
둘루스 웨스틴 호텔에서 24일 열린 교류 행사는 지역 의사와 보험사, 헬스케어 전문기업 등이 모여 소수계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내달 15일부터 시작되는 메디케어 건강보험 가입기간(AEP)을 앞두고 관련 분야 종사자들을 초청해 정보를 공유했다.
이윤재 위장전문 내과의를 비롯해 한·중·베트남계 17명의 주치의(PCP)가 특별 초청됐다. 코너스톤, 솔로몬그룹 등 주요 조지아 보험사 소속 한인 브로커를 포함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그레이스 크루즈 서울메디컬그룹(SMG) 조지아주 디렉터가 행사 시작을 알리고 있다.
SMG 측은 의료기관, 기업간 협력을 강화해 아시아계 환자 중심으로 의료의 질을 높일 것을 강조했다. 리처드 박 SMG 이사장은 “한인 2세로서 이민자 부모 세대의 헌신에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며 “지난 60년 열심히 일하신 고령층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욕 플러싱 출신의 박 이사장은 항암치료 중이던 아버지를 매주 교회에 모셔다 드리며 그곳에서 마주쳤던 사회적 취약계층 한인의 아픔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헬스케어 전문회사인 어센드 파트너스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한 그는 지난해 회사가 SMG 지분 일부를 인수하면서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뉴욕 지역 중국계 의사 메디컬그룹 ‘렌더'(RENDR)를 설립해 소수계 의료복지 증진에 앞장선 경험도 있다. 박 이사장은 “정부 보조 공공보험인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혜택 확대에 집중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나겠다”고 사업 계획을 밝혔다.
취재, 사진 /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