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후 큰 피해 없어
열대성 폭풍 헐린이 대형 허리케인으로 발달해 플로리다를 거쳐 내륙으로 북진할 전망이다.
조지아 주정부는 지난 24일 재난 비상사태를 선포한데 이어 강풍과 폭우, 홍수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조지아는 2018년 허리케인 마이클이 상륙했던 때를 제외하곤 이후 대규모의 폭풍 피해를 겪은 적이 없다. 당시 최고 풍속이 시속 160마일에 달해 최고 등급으로 분류됐던 마이클로 인해 40만 가구가 정전을 겪었으며, 도로 127곳의 통행이 중단됐다. 11세 아동 1명이 차고 붕괴로 사망하기도 했다.
지난해 20만 가구 정전을 가져왔던 허리케인 이달리아는 비교적 낮은 1등급 폭풍으로 분류됐다. 사바나, 브런즈윅 등 일부 해안 도시가 홍수를 겪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19세기 3~10년 간격으로 7번의 대형 폭풍이 몰아친 이후 조지아는 100년 이상 허리케인으로부터 살아남았다”고 전했다. 실제 1851년 이래 풍속이 시속 110마일을 넘는 위험 수준의 허리케인은 총 9회 발생했지만, 최근 6년간 거쳐간 허리케인은 2회에 불과하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